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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ulture of Seown (書院:private academy)
In East Asia and Gloc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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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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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서원 호계서원
명칭 『大山集』
문화재 지정 표기
저 자 李象靖
소장정보

상세정보

◦ 『大山集, 李象靖, 3, , 廬江講會罷適値旣望之夕偕長少數十人泛舟五老峯下烟波浩渺泝洄上下相與顧而樂之使人誦赤壁賦仍謹次朱先生觀書韻蓋竊取景物之偶同而託興寓感之意則有不敢窺焉嗚呼欷矣 乙酉

 

여강서원에서의 강회가 파하였는데 마침 16일 저녁이기에 어른과 젊은이 수십 명과 함께 오로봉 아래에 배를 띄웠다. 수면에는 안개가 아득한데 위아래로 물길을 거스르면서 서로 돌아보며 즐겼다. 어떤 이에게 적벽부를 외게 한 뒤에 이어서 삼가 주자의 책을 보고라는 시에 차운하였다. 대개 경물이 우연히 일치함을 취하여 감회를 부친 뜻에 흥을 의탁한 것이니, 감히 그 뜻을 엿볼 수는 없었다. 아아, 슬프다 을유년(1765, 영조41)

 

비 막 그친 저녁 달이 뜨려 하는데 / 暮雨纔收月欲生

나부끼는 옷소매 바람결에 가볍네 / 飄飄衣袂御風輕

봄 강물은 예나 지금 변함이 없어 / 春江也是無今古

여전히 작은 배 자유로이 떠가네 / 依舊扁舟自在行

 

◦ 『大山集, 李象靖, 5, , 答李顧齋 槾己酉

廬院講會作如何究竟士子會者幾人見講何書發難幾處文義亦有可責以向上之業者否當此東南寥落之日此是第一消息初欲承命奔走粗伸平日願從之志飜思參會諸員太半是忌疫人坐在痘虎叢中乘危出入不瑕有後悔故行裝垂發旋卽退止坐使一番好機會都輸二三子之手中心悵恨何能少須臾敢忘也再從弟撥宂作此行卽欲幷轡東向以酬向日未償之債而適以事牽又未得遂意因其行聊布其腹心便回伏望痛加鐫責開示嚮往之方則不必周旋几杖之間然後爲可以受敎也千萬切仰惟體力增重慰此慕望

여강서원(廬江書院)의 강회(講會)는 어떻게 결말이 났습니까? 선비들은 몇이나 모였으며, 강론한 책은 무엇이며, 몇 군데의 문의(文義)를 논란했으며, 또한 향상해 나갈 학업을 갖고서 책려할 만한 사람이 있었습니까? 동남 지역이 쇠락하고 쓸쓸한 이때에 이것이 제일가는 소식이어서 처음엔 명하신 대로 달려가서 평소에 따르고 싶었던 마음을 조금 펼치려 했습니다. 그러다 다시 생각건대 강회에 참석하는 여러 회원들은 태반이 역병을 꺼리는 사람입니다. 제가 두역(痘疫)이 창궐하는 지역에 살고 있는 터라 위태로움을 무릅쓰고 출입한다면 어찌 후회할 일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므로 행장을 꾸려 출발하려다가 곧바로 멈춤으로써 한 번의 좋은 기회를 공연히 모두 다른 사람의 손에 넘겨주고 말았으니, 마음속의 서글프고 한스러움을 어찌 잠시라도 감히 잊을 수 있겠습니까.

재종제(再從弟)가 잡무를 정리하고 이번의 행차를 나서기에 즉시 나란히 말을 타고 동쪽으로 향하여 전날 만나지 못했던 빚을 갚으려 했으나, 마침 일에 이끌려서 또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의 행차를 통하여 애오라지 속마음을 펼치오니, 삼가 바라건대 돌아오는 인편에 가르침과 책려를 더하시어 나아갈 방향을 열어 보여 주신다면, 반드시 집사를 곁에서 모셔야만 가르침을 받는 것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천만번 간절히 우러릅니다.

오직 체력이 더욱 만중(萬重)하시어 사모하고 바라는 마음을 위로해 주소서.

 

◦ 『大山集, 李象靖, 46, 祭文, 祭逋翁權公 德秀 文 庚辰

생각건대 예전 내 선친께서 / 念昔先子

젊은 시절 공과 종유하시매 / 從遊妙齡

교분이 물처럼 맑고 담담하며 / 交情水淡

취미가 난처럼 향기로웠습니다 / 臭味蘭馨

이러므로 불초한 소자가 / 是以小子

외람되이 문하에 의탁하여 / 猥託門屛

강원에서 밤새워 토론하고 / 江院夜曠

석문에서 가을을 함께했습니다 / 石門秋淸

한가로이 함께 담소를 나누고 / 讌笑從容

간간이 옛 책을 토론하였습니다 / 間以緗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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