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伏惟. 仲秋 僉尊體動止萬重. 昂慕區區不任. 生等. 各 保湔劣耳. 第守正祠宇輪奐已新. 守愚先生奉牌指期 迺九月初三日. 而 大凡禮享必有配從. 若論配享. 則當 時淵源從遊之名賢碩儒. 不爲不多. 而惟石亭鄭公. 最合事體. 何者. 石亭 公之爲愚翁伸理之蹟. 其子孫已爲 愚翁尊衛之誠. 大有加於餘人. 況昔戊 午之歲. 已有先輩建院之論者乎. 伏願僉尊. 幸加崇諒. 同聲相 應. 以慰輿望. 千萬幸甚. 戊午八月八日. 守正堂. 崔東駿. 李祥奎. 李道樞. 趙鎬來. 李相福. 文正郁. 李尙鎬. 柳泰賢. 趙鳳濟. 權寅賁. 崔一洙. 韓治東. 郭柱泰等. 拜.

- 1918년 8월 8일 守正堂의 崔東駿 등이 守正祠宇를 새로 짓고 9월 3일 최영경의 위패를 봉안한다고 알리는 편지이다. 누구에게 보낸 편지인지 알 수 있는 근거는 없지만 이전에도 守正堂을 짓는다고 장석영이 도산 서원에 알리는 편지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이 편지도 도산 서원에 보낸 편지인 것 같다. 최영경의 위패를 봉안하면서 配從의 원칙에 따라 石亭 鄭公을 배향한다고 했다. 石亭 鄭公을 배향한 이유는 최영경을 변호한 흔적이 있고 그의 자손도 최영경을 존경하고 보호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한다. 그러니 편지를 받는 분들도 그런 사정에 같이 공감해 주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끝맺음을 하였다. 石亭은 정홍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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