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ulture of Seown (書院:private academy)
In East Asia and Gloc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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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서원 | 흥암서원 |
명칭 | 『遜齋集』 |
문화재 지정 표기 | |
저 자 | 朴光一 |
소장정보 |
◦朴光一, 『遜齋集』, 卷之二, 䟽, 代湖南儒生伸辨兩先生仍請從享書 戊戌
伏以邪說肆行。而正道閉塞。正道閉塞。而終必至於國不爲國。邪說之禍人國家。自古而然。所以熄邪之功。不在抑洪水驅猛獸惧亂賊之下矣。我聖上深以邪說之交亂爲憂。而乃於年前爲文正公臣宋時烈,文正公臣宋浚吉兩先正親寫院額於靜攝之中。特示尊賢衛道之意。因下熄邪說正士趍之敎焉。爲今日臣子者。孰不欽仰我聖上承三聖自任之意。而惟彼一種鬼蜮之輩。敢於聖敎之下。益肆邪說。攻斥大義。無所忌憚。不但止於誣賢害正而已。將使我箕封禮義之邦。必將渝於夷狄禽獸之域。豈不凜然而寒心哉。臣等竊不勝其憤歎。裂裳裹足。不遠千里。而齊聲仰籲於离明之下。伏願邸下留神察納焉。臣等竊伏惟兩先正俱是文元公臣金長生嫡傳。而蔚爲道學之宗。身任綱常之重。元氣於兩間。山斗於一世。而適丁庚子一亂之運。或以流言。或以凶䟽。狼狽蒼黃。相繼去國。幸賴我顯廟之至誠尊敬。終始無替。而邪說不得肆。士趍歸于正。擧國儒衿。咸稱兩宋先生。而仰之如兩程夫子矣。嗚呼。斯文不幸。浚吉先沒。時烈巋然若靈光之獨存。每誦朱夫子南軒云亡。吾道益孤之歎矣。伊後十數年間。滄桑之飜覆無常。陰陽之舒慘不一。前有凶黨之齮齕。後有門墻之戈戟。遺毒餘烈。至今未已。身後之詆毁。反有甚於????曹之毁朱子。幸賴我聖上處分光明正大。如日中天。邪說之喧豗。庶幾漸息。而無肆行之患矣。頃者副司直臣崔昌大。敢於上邸下之書中詬辱先正。無所顧籍。而一篇主意。專攻大義。至曰今日之大義。已爲魚兔之筌蹄。其言之無倫悖理。有不忍正視者矣。昔齊襄公復九世之讐。朱夫子有萬世必報之訓。况我孝宗大王親罹變故。慘見天地之飜覆。至痛在心。薪膽必報之志。無有窮已。乃以復雪之大義。下敎諸臣。大哉之言。有曰成敗禍福。非能逆覩。雖不幸蹉跌。明天理正人心。死而無憾足矣。因有密勿之托於先正臣宋時烈。時烈奉承聖旨。身任付托。遂與宋浚吉同心協贊。鞠躬盡瘁。大義炳然。如靑天白日。而彼昌大敢攻大義。詬辱先正。若是之酷。先正雖可仇視。而獨不念聖祖付托之至意。我聖上繼述之誠心乎。噫。夫子大聖也。而猶未免於叔孫之毁。則如昌大之誣毁先正。政所謂於日月何傷者也。而所可痛心者。今日之大義。倡而明之。自我孝廟。而渠之恣意譏斥。一至於此。如有一毫嚴畏之意。何敢若是。昔年其父錫鼎撰出祭尹拯之文。以騖外循名。空言高論等邪說。攻斥大義。當時太學儒生兩湖章甫。皆以語逼聖祖爲罪。而連上辨斥之䟽。聖上以爲私家文字而不加之罪。今昌大公肆詆斥之書。已徹於繼照之明。不但爲私家文字而止耳。噫嘻。尹宣擧句踐之詐延廣之狂之說。始發於孝廟與先正講明大義之日。此等邪說。實爲今日禍仁義之根柢也。先正甞以范寗譏王弼,何晏者。爲宣擧誦之。盖范寗以爲王弼何晏幽沉仁義之罪。浮於桀紂。而其禍流於萬世云云故也。一自宣擧倡邪說之後。其子拯辛酉擬書之誣悖。錫鼎祭文之譏毁。交相承襲。至於昌大悖慢之書而極矣。渠輩皆以漢面胡膓。讐視尊王之義。前後相繼。一以打破大義爲至計。而必欲其泯沒我孝廟擎天大義而後已焉。此不但爲擧國之人所共駭憤痛心者。孝廟在天之靈。亦豈不歎息痛恨於冥冥之中耶。噫嘻。崇禎之紀元久矣。甲申之三月遠矣。尊周義理。日漸晦塞。徒以忘讐忍辱。爲事理之當然。而不知皮幣金繒之爲可恥。使我聖上至於臨筵發歎。而邪說之肆行。猶且如此。邸下如欲熄邪而衛道。使春秋大義。終不至於晦塞。夫豈無其道歟。竊伏念我聖上之特爲兩先正題額。憂深慮遠。建諸天地而不悖。百世以竢而不惑。今若欽承聖上之旨意而推廣之。如兩先正陞配聖廡之請。無小持疑。快賜兪允。則邪說之紛紛。從此止矣。噫。兩先正道德之盛。固非臣等薄識淺見所敢形容其萬一。而第以其一國儒林所共誦者言之。則巖巖若泰山喬岳。時烈之氣像也。洒洒如光風霽月。浚吉之襟懷也。昭洗宇宙而回唐虞之日月。時烈之志也。與物同春而納庶類於陽煦。浚吉之志也。直方剛大而春生秋殺時烈也。純正愨實而旣和且嚴浚吉也。語其道學也則同得程朱相傳之正脉也。語其所抱負則槩乎堯舜君民之大道也。又以共承孝廟之倡大義者言之。則春秋大一統之義也。道如是高。德如是盛。志節如是其正大。事業如是其光明。而其有不得與於隮廡之列者乎。更伏願邸下特許兩先正從享聖廡之請。仍正昌大譏誣攻斥之罪。以之衛正道熄邪說。以之扶元氣壯國脉。使我孝廟擎天之大義。終始炳炳於世。而維持箕封萬萬世之綱紀焉。則吾道幸甚。國家幸甚。
삼가 아룁니다. 부정한 학설이 멋대로 행해지면 바른 도리가 막히고, 바른 도리가 막히면 끝내 반드시 나라가 나라답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니, 부정한 학설이 국가에 화를 끼침이 옛날부터 그러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부정한 학설을 종식시키는 공로가 홍수를 막고 맹수를 몰아내고 난신적자를 두렵게 한 것보다 못하지 않은 것입니다.
우리 성상께서 부정한 학설이 서로 어지럽히는 것을 깊이 우려하시어, 마침내 연전에 문정공(文正公) 신(臣) 송시열(宋時烈)과 문정공 신 송준길(宋浚吉) 두 선정(先正)을 위하여, 조용히 조섭(調攝)하시는 동안에 서원(書院)의 편액(扁額)을 친히 써서 현인을 존숭하고 도리를 지키는 뜻을 특별히 보이시고, 인하여 부정한 학설을 잠재우고 선비의 추향을 바로잡으라고 하교하셨으니, 오늘날 신하 된 자치고 누군들 공경하여 우러르지 않겠습니까.
우리 성상께서 세 성인이 자임한 뜻을 이으시는데, 오직 저 일종의 귀역(鬼蜮)의 무리는 감히 성상의 전교가 내려짐에 더욱 부정한 학설을 늘어놓아 대의를 공격하고 물리치며 꺼리는 바가 없어, 단지 현인을 무함하고 정도를 해치는 데에 그칠 뿐만이 아니라, 장차 우리 기자(箕子)의 봉국(封國)인 예의(禮義)의 나라로 하여금 반드시 오랑캐와 금수 같은 지경으로 변하게 할 것이니, 어찌 두려워 마음이 섬뜩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