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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ulture of Seown (書院:private academy)
In East Asia and Glocalism

산해정 > 문집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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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서원 위치 건립연도 제향인 기타 안내표
연관서원 산해정
명칭 간송집(澗松集)
문화재 지정 표기
저 자 조임도(趙任道)
소장정보

상세정보

卷之三 - 書 - 與鄭桐溪相公
獻歲發春。伏惟令體起居神相萬福。昔者龍巖之會。累日追陪。少伸得御之願。而衰病慵懶。更不得承誨門屛。此恨何極。年前。因士友傳聞相公受侮於天嶺。令人意思不佳。此於令德。無所加損。而第觀世人無眞是非。正而勝者常少。不正而勝者常多。此古今通患。安知構禍之端不因此惹起。爲儒林斬伐之漸也。誠非細憂。未知相公亦念及此否乎。就悚。山海亭乃東岡金先生從師講學之所。非他門弟泛泛往來出入之比。愚意宜以東岡從享新山。面稟于旅軒先生。先生喜而許之。士友間論議亦有與之克合者。生旣不得辭避院任。則欲及春享擧儀。但未及稟定于座下。茲敢及之。伏請以示可否如何。蘆坡行錄中有宜刪改處。曾受令敎。亦望痛施雌黃。點抹增損。或貼標還擲。容其筆削。俾成全文。至祝至祝。自餘爲國加愛。
새해에 봄기운이 발동하는데, 영감의 건강과 기거가 두루 평안하시리가 생각됩니다. 예전에 용암서원(龍巖書院)에서 모였을 때 여러 날 따르면서 모시려던 소원을 조금 풀었습니다. 그러나 늙고 병들었으며 게을러서 다시 문하에서 가르침을 받을 수 없으니 이 한을 어찌 다하겠습니까. 몇 해 전에 사우를 통해서 상공께서 함양(咸陽)에서 모욕을 당했다고 들었는데, 사람의 마음을 편하지 않게 하였습니다. 이것은 영감의 덕에 있어서는 영향이 없습니다. 그러나 다만 세상 사람들의 진정이 없는 시비를 보니, 바르면서 이기는 사람은 항상 적고 바르지 않으면서 이기는 사람은 항상 많습니다. 이것이 고금의 보편적 병통이니 화를 얽는 단서가 이것으로 말미암아 일어나 점차 유림이 살륙당하지 않을 줄 어찌 알겠습니까. 진실로 작은 걱정이 아니니 상공 또한 이것을 생각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드릴 말씀은, 산해정(山海亭)은 동강(東岡) 김 선생(金先生)이 스승을 따라 강학한 곳이니, 다른 급문한 제자들이 범범하게 출입한 것에 비할 곳이 아닙니다. 저의 생각에, 의당 동강을 신산서원에 종향해야 한다고 해서 여헌 선생을 뵙고 아뢰었더니 선생은 기뻐서 허락하셨고, 사우 사이의 논의 또한 그것과 합치되었습니다. 제가 이미 원임(院任)을 사퇴할 수 없으니 춘향(春享) 때 의례를 거행하려고 합니다. 다만 어르신에게 여쭈어 정하지 못하여 이에 감히 아뢰니, 삼가 청하건대 가부를 가르쳐 주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노파(蘆坡)의 행록(行錄) 가운데 의당 잘못을 따져 빼거나 고쳐야 할 것이 있어 일찍이 영감의 가르침을 받았으나, 또한 고쳐 비평하고 바로잡거나 혹은 쪽지를 붙여 돌려주시고, 고쳐 바로잡기를 허용하여 온전한 문장을 이루게 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 외에 나라를 위해 더욱 몸조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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