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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서산서원은 이색(李穡), 이홍조(李弘祚)를 제향하는 서원이다. 이색[1328~1396]은 고려말 문신으로 이제현(李齊賢)[1287~1367]의 문인이다. 1341년(충혜왕 복위 2) 진사가 되었고 1348년(충목왕 4) 원나라에 가서 국자감 생원이 되었다. 1352년(공민왕 1) 전제 개혁 및 국방·교육·불교 등 다방면에 대한 개혁사항을 건의하였고 1353년(공민왕 2) 정동행성 향시에 1등으로 합격하였으며 서장관이 되어 원나라로 가서 응봉한림 문자승사랑 동지제고 겸 국사원편수관(應奉翰林 文字承仕郞 同知製誥 兼 國史院編修官)을 지내고 귀국하였다. 1357년(공민왕 6) 삼년상 제도를 건의 시행하였고, 1361년(공민왕 10) 홍건적의 침입 당시 왕을 호종하여 1등 공신이 되었다. 좌승선 및 동지춘추관사, 보문각·예문각 대제학 등을 역임하고 1373년(공민왕 22) 한산군(韓山君)에 봉해졌다. 고려말 신유학의 보급과 성리학을 발전시키는데 기여하였다.

이홍조[1595~1660]는 이색의 10대손으로 아버지는 이문영(李文英)이며 어머니는 류성룡(柳成龍)의 딸이다. 본가는 서울이었으며 임진왜란으로 할머니가 있던 전라도 함열군(咸悅郡)에 피신 가있는 동안 태어났다. 8세에 안동 하회로 와서 외조부에게 공부를 배웠고, 13세부터는 외숙부인 류진(柳袗)으로부터 본격적으로 학문을 익혔다.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안동 사림의 추대로 의병장이 되어 서울로 향하던 중 전식(全湜)이 영남의병대장으로서 문경에 주둔하고 있음을 듣고 합세하였다. 안동 한산이씨 수은공파의 시조로서 문집으로 『수은집(睡隱集)』이 있다.

서산서원은 1771년(영조 47) 이색을 제향하기 위해 건립한 서산사(西山祠)가 그 시작이다. 1776년(영조 52) 서산서원으로 승원하면서 이홍조를 종향하였으며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훼철령으로 철폐되었다. 1962년 후손들에 의해 서산영당으로 복원, 1976년 유림의 공의로 서산서원이 되었다. 1983년 9월 29일 경상북도 기념물 제43호로 지정되었다. 2021년 문화재지정번호가 폐지되면서 경상북도 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