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ulture of Seown (書院:private academy)
In East Asia and Gloc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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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서원 | 호계서원 |
명칭 | 『先生文集改刊日記』 |
문화재 지정 표기 | |
작성주체 | - |
작성지역 | - |
형태사항 | 크기: 장정: 수량: 재질: 표기문자: |
◦ 『先生文集改刊日記』, 1877, 『퇴계집』개간 전말 일기, 「二月十三日」
[1877년/02월/13일] 二月十三日
享禮罷齋後。復開座。議定刊役。將薦出任員。山長復言。廬江事變方張。時屛山通文中。以廬江院廟有遷動之變。再設道會。論議乖張。莫有整頓之望。此時。大擧有所難便。遂使院隷。口稟于鄕中諸議。皆以爲旣無事役相妨之嫌。不宜中止云云。
향례享禮를 마친 뒤에 다시 모임을 열어 논의하여 간역할 것을 결정하고, 장차 임원을 추천하여 선출하려고 하였다. 원장이 다시 “여강서원廬江書院의 사변事變이 한창 벌어지고 있는데 – 이때 병산서원屛山書院의 통문 가운데 여강서원의 사당에 위패 자리를 바꾼 변고가 있다는 것 때문에 도회를 다시 열었으나 논의가 일치되지 않아 정돈할 희망이 없었다. - 이러한 때에 널리 인재를 추천하는 일은 어려움이 있습니다.”라고 하고, 마침내 서원의 하인을 시켜 구두로 향중에 품의하게 하였다. 그러자 중론이 다 같이 이미 간역하는 일에 서로 방해될 혐의가 없어진 뒤이므로 일을 그만두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고 하였다.
(三月)初八日
暘。定送廬江道會。儒生李汝迪金倫敎金正敎。自豊基寓所來。李晩受入來。正刊本。午後。山長出去淸凉。刻手僧普敏來。
맑음. 여강서원에서 도회 날짜를 정해 보내왔다. 유생 이여적李汝迪ㆍ김윤교金倫敎ㆍ김정교金正敎가 풍기豊基 임시 거처에서 왔다. 이만수가 들어와서 간본을 바로잡았다. 오후에 원장이 청량산으로 갔다. 각수인 승려 보민普敏이 왔다.
(三月)十一日
晩雨。山長入來。以刻手之尙未齊會記過。都刻手發牌各處。午後出去。李彙寧李晩受俱來。書刊本。李若淳自廬江道會所來言。道會不成云。木手被捉。不得治板。而官家往邀營行于花府。故又作牌首吏。推還木手。
저물녘에 비가 내렸다. 원장이 들어와서 각수가 아직도 일제히 모이지 않은 것 때문에 도각수의 과실을 기록하였다. 여러 곳에 배자를 보내고, 오후에 나갔다. 이휘녕과 이만수가 같이 와서 간본을 썼다. 이약순이 여강서원 도회소에서 와 도회가 열리지 않았다고 하였다. 목수가 잡혀가서 판목을 다듬을 수 없었는데, 관아에서 관찰사의 행차를 맞이하러 안동부에 갔기 때문에 또 수리에게 배자를 써서 목수를 돌려보내 달라고 하였다.
(三月)十三日
暘。巡使金台魯敬將入院。山長趁朝入來。李應敎泰淳。李注書家淳。齋任李正夏李若淳。繼至。尙州蔡應禹。善山金夢吉。鄕人數十人來會。晩後。巡到謁院後。伻本邑首吏傳語。請見山長。及朝士之入院者。始皆辭避。以廬江院事。議論乖張。應對難便故也。而再三固要。不得已進見。朝銜及儒生幷參坐。… 至廬江事。巡相有多少說話。而座中預相飭勉不須露圭角。故隨問隨答而罷。營冊金命善吳載彬。順興倅洪百儀。豊基倅李集玉。奉化倅金遇順。本倅黃䆃。皆從巡相後。謁 廟而歸。午後。山長以下諸會員。皆出去。
맑음. 관찰사 김노경金魯敬 영감이 서원에 들어온다고 하여 원장이 아침때에 맞추어 들어왔다. 응교 이태순李泰淳, 주서 이가순李家淳, 재임 이정하李正夏ㆍ이약순이 잇달아 왔다. 상주尙州 채응우蔡應禹와 선산善山 김몽길金夢吉, 향인 수십 인이 와서 모였다. 느지막이 관찰사가 도착하여 서원 사당에 알현한 뒤에 예안현 이방吏房을 시켜 말을 전하여 원장 및 서원에 들어와 있는 조사朝士를 만나려고 청하였다. 처음에는 다 같이 사양하고 피하였으니, 이는 여강서원의 일로 의견이 엇갈려서 대답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세 번 굳이 만나자고 하여 어쩔 수 없이 나가 만났다. 조사 및 유생도 함께 참여하여 자리하였다.…여강서원의 일에 대해 관찰사가 많은 말을 하였으나, 좌중이 규각을 드러낼 필요는 없다고 미리 주의를 주었기 때문에 서로 조심하여 묻는 말에 따라 대답하고 파하였다. 영책營冊 김명선金命善ㆍ오재빈吳載彬, 순흥 부사 홍백의洪百儀, 풍기 군수 이집옥李集玉, 봉화 현감 김우순金遇順, 예안 현감 황도黃䆃가 다 같이 관찰사를 따라 뒤이어 사당에 알현하고 돌아갔다. 오후에 원장 이하 모였던 인원 모두가 함께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