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ulture of Seown (書院:private academy)
In East Asia and Gloc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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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서원 | 청성서원 |
명칭 | 『松巖集』 |
문화재 지정 표기 | |
저 자 | 權好文 |
소장정보 |
◦ 『松巖集』, 權好文, 附錄, 「碣銘 幷序 金應祖」
…公歿後數十年。門人等立廟無悶齋西。春秋俎豆之。卽今靑城書院是也。…
…공이 세상을 뜨고 수십 년 뒤에 문인들이 무민재(無悶齋) 서쪽에 묘우(廟宇)를 세워 봄가을로 향사를 올렸는데, 지금의 청성서원(靑城書院)이 그것이다. …
◦ 『松巖集』, 權好文, 권3, 詩, 「南景祥寄城山精舍次韻送之 癸酉」
구름 속에 막 정사를 지으니 / 斲雲初結社
문득 속세 피한 것을 알겠네 / 頓覺避塵區
삼신산을 찾아간 듯 빼어나고 / 勝敵尋三島
오호에 배 띄운 듯 한가하네 / 閑同泛五湖
낚싯대에 저녁놀 비치고 / 漁竿橫暮靄
쟁기로 봄풀을 갈아엎네 / 耕耒破春蕪
부럽지 않네, 공명 이룬 사람이 / 不羡功名骨
경비의 차림으로 대로를 내달리는 것이 / 輕肥走九衢
◦ 『松巖集』, 權好文, 속집권6, 文, 「靑城精舍上樑文」
빠른 세월이 절로 멈추지 않아서 / 駸駸歲月不自舍
학문 전념의 오랜 뜻이 거의 어긋났었고 / 幾違藏修之舊懷
곳곳의 산수마다 집을 지을 만하였으나 / 處處溪山皆可廬
문득 이곳에서 오랜 숙원을 이루게 되었네 / 忽遂栖息之宿志
저 학교가 황폐해진 것을 한탄하다가 / 恨彼學校之荒廢
기쁘게도 우리 서당을 지으니 / 欣我書室之作興
어찌 학업을 닦는 명소일 뿐이랴 / 豈但肄業之名區
또한 승경 찾는 절경으로도 충분하네 / 亦足探勝之絶境
진기한 바위와 나무가 집 주위에 둘러있고 / 怪石琪樹周匝簷楹之間
광풍과 제월이 탑상 위를 오가네 / 霽月光風徘徊几榻之上
만 겹의 옥산을 바라보고 / 挹萬疊之玉嶂
십 리의 안개 낀 백사장을 굽어보며 / 俯十里之煙沙
지도에 아름다운 이름을 올리고 / 騰佳名於輿圖
시 속에 맑은 경치를 실컷 담네 / 飽淸景於騷牘
아리따운 서시의 자태는 / 娟娟西氏之面
바람 멎은 물빛이고 / 是風定之波光
늠름한 군자의 모습은 / 凜凜君子之容
또한 구름 걷힌 산 풍경이네 / 亦雲收之岳色
진실로 진귀한 볼거리가 풍부하여 / 實瓌觀之斯富
편안히 지내며 가난을 잊을 만하고 / 可燕居而安貧
그윽이 생각해보니 주인인 송암은 / 竊惟主人松巖子
천석에 고질병이 있고 / 泉石膏肓
운림에 기이한 버릇이 있네 / 雲林奇癖
온종일 기심을 잊은 채 / 忘機終日
오래 해옹의 갈매기를 마주하고 / 長對海翁之鷗
이따금 새장을 열어 / 開籠有時
화정의 학을 풀어 주려 하네 / 要放和靖之鶴
어찌 깊지 않은 숲에 들어가길 걱정하랴 / 胡恐入林之不密
스스로 재주 없어 세상에 나가길 싫어하고 / 自嫌出世之非才
넉넉히 강호의 산인이 되어서 / 賸作江湖之散人
괜스레 도원의 일객에 견주네 / 謾擬桃源之逸客
산속에 아무런 일도 없어 / 山中無一事
독서하며 밤에 생각하기 적합하고 / 正宜晝讀而夜思
책상 위에 만 권의 책이 있어 / 牀頭有萬編
낮에 힘쓰고 밤에도 두려워하며 힘썼네 / 更勵日乾而夕惕
사호가 바둑 둔 것을 비웃고 / 哂圍棊於四皓
칠현이 실컷 술 마신 것을 얕보네 / 鄙酣觴於七賢
문을 닫고 글을 지음에 / 閉戶著書
손경의 연구를 그윽이 생각하고 / 竊念孫敬之硏究
이불 덮고 시구 찾음에 / 覆衾覓句
어찌 진삼의 궁벽한 생각을 사모하랴 / 肯慕陳三之窮思
자장 통해 간록을 사양하고 / 謝干祿於子張
맹자에게 상우천고를 들었으니 / 聞尙志於孟氏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으며 / 人不知而不慍
뱁새처럼 한 가지에 깃들어 사네 / 任鷦鷯一枝之栖
세상에 쓰이지 못해도 슬퍼하지 않으니 / 世莫用而莫悲
어찌 곤어와 붕새처럼 구만리 하늘을 날겠는가 / 豈鵾鵬九霄之奮
십 년 동안 금방에 이름이 누락되어 / 名漏金牓之十載
몇 칸의 석실에 전락된 신세였네 / 身落石室之數間
신선과 범부가 멀리 떨어졌어도 / 逈隔仙凡
봉래섬의 바람과 햇볕을 접하였고 / 接蓬島之風日
어부와 목동과 사귐을 맺고서 / 托契漁牧
이끼 낀 낚시터의 안개와 노을을 차지했네 / 占苔磯之煙霞
푸른 물을 이웃하여 들보를 올리고 / 蘸碧潯而抗樑
푸른 풀을 없애어 난간을 설치함에 / 壓綠蕪而橫欄
전에 지었던 집 제도에 근거하여 / 爾乃追據前修之有堂
후학들을 별업에 영접했네 / 迎接後學之別處
동려현 칠리탄 물가의 / 桐廬七里灘畔
우뚝한 조대에 어찌 비기랴 / 何取比釣臺之巋然
무이산 구곡 물가의 / 武夷九曲流邊
아름다운 정사에 견줄만 하네 / 聊可倣精舍之美也
술 마시며 시 짓는 것이 헛된 일이 아니고 / 非酒賦之徒事
진실로 거문고 타며 노래하기 매우 알맞으니 / 信絃歌之最宜
입으로는 성현들의 말씀을 끊임없이 읽고 / 口不絶於千聖之言
눈으로는 제자백가의 저술을 쉬지 않고 보네 / 目不休於百家之述
노을 먹고 달빛 아래 자는 것이 / 餐霞寢月
어찌 홀로 내 몸만을 선하게 하고자 함이랴 / 豈欲獨善其身
시를 얘기하고 예를 논함은 / 談詩論禮
영원히 많은 선비 구제함을 기약해서라네 / 永期兼濟多士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니 또한 즐겁고 / 朋自遠而亦樂
속세와 가깝지 않아 더욱 한가로우니 / 俗不近而逾閒
구학은 성정을 보존할 수 있고 / 丘壑足以保性情
강산은 호준을 기르기에 알맞네 / 江山可是養豪俊
아, 산신령과 수신은 / 嗟爾岳靈與川后
내 숲속 집의 상량 노래를 들어보소 / 聽我林居之棟規
여보게들 들보 동쪽에 떡을 던지세 / 兒郞偉抛梁東
잔잔한 긴 강물은 거울을 간 듯하네 / 長淵澹澹似磨銅
푸른 버들 낚시터엔 푸른 도롱이 입은 길손이 / 綠楊磯上綠簑客
한가로이 한 줄기 바람에 낚싯대를 드리웠네 / 閒帶漁竿一縷風
여보게들 들보 남쪽에 떡을 던지세 / 兒郞偉抛梁南
층암의 푸른 산이 찬 못을 둘러 있네 / 翠屛層立遶寒潭
돛배 탄 길손이 산기슭을 스쳐가며 / 孤舟過客拂殘麓
몇 번이나 아침 안개와 저녁 남기를 부수었나 / 幾破朝煙與暮嵐
여보게들 들보 서쪽에 떡을 던지세 / 兒郞偉抛梁西
뾰족이 선 푸른 봉은 하늘과 나란하네 / 削立靑峯天與齊
늙은 나무와 기암괴석에서 도골선풍 기르니 / 樹老巖奇養仙骨
유인은 영원히 학과 함께 지내리라 / 幽人長共鶴高栖
여보게들 들보 북쪽에 떡을 던지세 / 兒郞偉抛梁北
아득히 백 이랑의 푸른 들이 평평하네 / 茫茫百畝平蕪綠
봄에 밭 갈고 가을에 추수하여 농가가 풍족하니 / 春耕秋穫農家足
해가 뜨면 일하고 해가 지면 쉬노라 / 日出而作日入息
여보게들 들보 위쪽에 떡을 던지세 / 兒郞偉抛梁上
구름 기운 늘 머물고 달빛도 밝다네 / 雲氣常留月影晃
걸려 있는 폭포는 만 길 높이 빛나고 / 溪句可懸光萬丈
아름다운 산 풍경은 새 휘장을 펼친 듯 / 山圖亦合開新幛
여보게들 들보 아래쪽에 떡을 던지세 / 兒郞偉抛梁下
고금의 책들이 높은 시렁에 가득하네 / 今古陳篇滿高架
전현을 경모하니 이치가 많아서 / 景仰前賢多理趣
창 아래 서안에서 늘 겨를이 없네 / 晴窓棐几常無暇
삼가 바라건대, 상량한 뒤에는 / 伏願上梁之後
십우가 함께 모이고 / 十友駢臻
티끌 한 점 이르지 않아서 / 一塵不到
대나무가 잘 자라고 소나무가 무성하며 / 竹之苞兮松之茂
물고기가 절로 뛰고 솔개가 절로 날았으면 하네 / 魚自躍兮鳶自飛
물은 지자에게 알맞고 산은 인자에게 알맞다는 / 水宜智山宜仁
공자의 좋은 가르침을 따르고 / 服膺孔聖之嘉訓
거처가 기질을 바꾸고 봉양이 체질을 바꾼 / 居移氣養移體
제나라 왕자의 훌륭한 공을 흠모하네 / 歆艶齊子之善功
형비의 한가로움일 뿐만 아니라 / 不啻衡泌之栖遲
고반의 과축과도 매우 비슷하니 / 頗似槃磵之薖軸
바라봐도 보이지 않고 구해도 얻지 못할 땐 / 望未見求未得
스스로 학문을 기약하고 때때로 익혀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