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ulture of Seown (書院:private academy)
In East Asia and Gloc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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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서원 | 청성서원 |
명칭 | 『玉峯先生文集』 |
문화재 지정 표기 | |
저 자 | 權暐 |
소장정보 |
◦ 『玉峯先生文集』, 權暐, 권3, 書, 「答靑城士林」
謹承僉翰、仍悉僉況、珍吉、感慰區區、俯詢位次、 非愚昧所當容議、但世代之說、蓋以年代隔絶者言之耳。此則生同一時、年歲六七年之先後、 似不必深抱、道義雖無高下、爵位懸殊、以爵爲 次、恐或無妨、否則東西相向、亦似爲當、未知如 何、然、此但淺見臆說、▣不可爲㨿、須稟於知禮 君子、幸甚、前見權暘 李瑱諸君書、以幷享鶴峯 先生、大爲不當云、僉侍、旣爲莫重之擧、則何不 議諸近地士友間、以致異議如是耶。方欲通簡、 諭知而來便、適至故、敢告、幸照諒、日期已迫、人 言如此、則不知僉尊處之之如何、姑待更示、爲 進退耳。
삼가 여러분의 서한을 받고 모두 평안하시다 하오니 적이 위로가 됩니다.
하문하신 위차(位次)에 대해서는 우매한 저로서 말할 일이 아니오나 다만 세대에 대한 말은 대개 연대가 현격함을 말한 것이라, 지금 이 일은 한 시대에 같이 태어나 나이가 6, 7년의 차이이니 꼭 구애할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도학의 고하(高下)가 비록 없을지라도 작위(爵位)가 현저하게 다르면 작위로써 차례를 정하는 것이 무방할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동서로 서로 향하게 하는 것이 또한 마땅할 것 같으나 그 가부를 알지 못하겠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다만 저의 얕은 견해로 말한 억설이오니, 예법을 아는 군자에게 물어보심이 좋겠습니다.
전일 권양(捲楊) 이진(李瑱) 제군의 편지에서 학봉 선생과 병향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일렀으니, 여러분이 가히 막중한 행사라고 하면서 어찌 근방 사우(士友)와 의논하지 아니하여 이러한 이의가 생기게 하였습니까?
방금 이 사실을 통고하려던 차 마침 여러분의 서한이 왔기에 감히 고하고니 양찰하여 주시면 다행이겠습니다. 기일이 이미 가까이 왔는데 모두의 말이 이러한즉 여러분이 어떻게 처결하실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