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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ulture of Seown (書院:private acad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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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서원 도잠서원
명칭 『지산집(芝山集)』, 부록(附錄) 권2, 사제문(賜祭文), 「도잠서원선액시(道岑書院宣額時)」
문화재 지정 표기
저 자 이봉징(李鳳徵)
소장정보

상세정보

◦ 『芝山集』, 曺好益, 附錄 第2卷, 賜祭文 道岑書院宣額時。肅宗戊午三月日。[李鳳徵]

 

古辰之履

作我關閩

闡發道軔

儒化攸彬

國秀嶽靈

繼有君子

年艾而悟

遂志爲己

腹笥詩禮

工著懸髻

一灸陶門

藹鬱其譽

履行旣篤

貞莫之奪

喪而善居

孝稱殼植

由邦有恤

徙月猶縞

引經謝檄

豈亢豈傲

卒扜文網

非罪流徙

怡然上途

逖矣西塞

地近夷虜

舊俗猶狵

諄諄勸誘

壤成儒邦

載薰載化

遠方來之

怒者亦悅

羞前之爲

蠢玆島夷

乘我不戒

大勢以驅

列壁瓦解

世罕男子

誰敵王愾

灑泣赴難

卿獨慷慨

使守西鄙

以遏其勢

裂裳募義

聞風相繼

進之箕壤

賊乃敗逃

勞大勳高璽書以褒

中興人物

孰媲其烈

仁義之兵

忠信之節

一于夷險

用不缺折

曁厥時平

亟返初服

婆娑暮境

杖屨林壑

頤情墳典與世若忘

愍勔開導

學皆知方

行俗爲範

文世不朽

若日星穊

炳烺宇宙

按蹟考實

何德之揭

繫心疇曩

恨靡同世

風韻所存

士多矜式

奉以俎豆

有廟翼翼

高鬱之陽

芝山之垂

萬古斯文

賴而不墮

旣備儀式

旣盛薦祼

唯彼楣額

久而不顯

宜爾縫掖

合辭陳懇

乃命有司

乃擧闕典

錫以嘉名

扁諸堂廡

重以牲牢

寓予深慕

神罔遺斯

庶幾格思

永綏人士

尙保佑之


옛날의 진한(辰韓)이던 이곳 지역은   

학문 성해 우리나라 관민이라네   

도학 공부 천명하고 발양시키매   

유교 교화 찬란하게 피어났다네   

강산 형세 빼어나고 신령스러워   

군자들이 잇달아서 태어났다네   

나이 어려 일찌감치 깨우침 있어   

자신 위한 학문에다 뜻을 두었네   

뱃속에는 시와 예가 들어 있었고   

공부할 땐 상투 천장 매달았다네   

퇴계 선생 문하에 가 한번 배우자   

그 명성이 울연하게 피어올랐네   

실천하는 공부 이미 독실하여서  

곧은 절개 빼앗을 수가 없었네   

상중에는 슬퍼하는 도리 다하여   

몸 야위자 사람들이 효 칭찬했네   

인순왕후(仁順王后) 국상이 마침 있어서   

사월이 다 지났건만 상복 입었네   

경전 따라 격문(檄文)을 돌려보낸 게   

그게 어찌 대든 거며 오만한 거리   

끝내 거짓 얽어넣은 법망에 걸려   

죄 아닌 죄를 받아 귀양 갔다네   

그런데도 불평 없이 길을 떠날 제   

서쪽 변경 멀고 멀어 아득하였네   

변방 지역 오랑캐들 소굴 가까워   

예전 풍속 어지러워 엉망이었네   

곡진하게 타이르고 권면하여서   

유교 도리 숭상하는 땅 되게 했네   

백성들을 훈도하고 교화시키매   

먼 곳 사는 사람들 다 찾아왔다네   

앞서 성을 내던 자도 기뻐하면서   

전에 한 짓 부끄럽게 여기었다네   

벌레같이 어리석은 섬 오랑캐가   

우리나라 경계가 풀어진 틈 타   

쳐들어와 큰 기세로 내몰아 치매   

모든 성벽 와르르 다 무너졌다네   

이 세상에 남자다운 남자 드무니   

어느 누가 적개심을 불태우리오   

흐른 눈물 흩뿌리며 국난에 나가   

경만 홀로 의분스러운 맘 품었다네   

경에게 서쪽 변경 지키게 하여   

왜적들의 거센 기세 막게 하였네   

옷을 찢어 내걸고서 의병 모으자   

풍문 듣고 줄을 이어 모여들었네   

의병 끌고 평양으로 진격해 가자   

왜적들이 패배하여 도망쳤다네   

세운 공로 크니 또한 공훈도 높아   

옥새 찍은 글을 내려 표창하였네   

우리나라 중흥시킨 인물 가운데   

어느 누가 경과 공렬 나란히 하리   

인과 의로 똘똘 뭉친 군사였었고   

충신으로 굳게 잡은 부절이었네   

평탄한 길 위험한 길 가리지 않아   

의로운 맘 조금치도 안 꺾였다네   

난리 끝나 시국 다시 안정이 되자   

처음 먹은 마음으로 되돌아갔네   

늘그막에 한가로이 편히 지내어   

나막신에 막대 짚고 숲 속 걸었네   

옛 성현의 서책 보아 마음 기르며   

마치 세상 잊은 듯이 지내었다네   

부지런히 가르치며 이끌어 주자   

배운 이들 모두 나갈 방향 알았네   

행한 행실 세속 사람 모범 되었고   

지은 문장 이 세상서 안 없어졌네   

마치 해나 별과 같이 촘촘도 하여   

저 우주에 환하게 빛 비추었다네   

지난날의 경의 행적 상고해 보매   

어느 덕을 드러내야 알맞을 건가   

지난 일에 나의 마음 이끌리나니   

같은 세대 못 산 것이 한스럽다네   

그 유풍과 그 운치는 남아 있어서   

선비들이 모범으로 삼고 있다네   

제수 물품 차려 놓고 제사 받드니   

묘우 모습 날아갈 듯 번듯도 하네   

숲 울창한 고지산(高芝山)의 저 양지쪽과   

오지산(五芝山)의 산자락에 사당이 있네   

만고 세월 흐르도록 우리 유교가   

의지하여 무너지지 아니하리라   

성대한 의식 이미 갖추어졌고   

올리는 제수 또한 풍성도 한데   

문미에 걸 편액만은 하사 못 받아   

오래도록 드러내지 못하였으니   

마땅하네, 선비들이 의논 모아서   

합사하여 간절하게 진달한 것이   

이에 곧장 유사에게 명을 내려서   

빠뜨려진 전례 속히 거행케 하고   

아름다운 서원 이름 하사하여서   

본채에다 편액 써서 내걸게 했네   

이어 다시 희생으로 제사 지내어   

흠모하는 깊은 내 맘 부치게 했네   

신령이여 이런 정성 잊지 말고서   

어서 와서 이 제사를 흠향하시라   

그리하여 영원토록 우리 선비들   

부디부디 보호하고 도와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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