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ulture of Seown (書院:private academy)
In East Asia and Glocalism
좌우로 스크롤하시면 전체 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연관서원 | 대각서원 |
명칭 | 『松亭集』 |
문화재 지정 표기 | |
저 자 | 河受一 |
소장정보 |
◦ 『松亭集』, 河受一, 卷之四 序
「大覺書院奉安序」
覺齋先生旣殁之十六年。門人弟子追慕先生。議欲立俎豆之所。謀及一鄕。一鄕皆善之。謀及隣邑。隣邑亦義之。遂改築先生精舍舊址。秋七月。始經營。八月十有一日。上樑。又築門墻具齋庖。繕治數載而後祠宇成。今年九月五日丁未。乃奉安焉。遠近會者七十有餘人。籩豆靜嘉。登降有數。衣冠濟濟。有斯文盛儀。佐郞吳長題位版作祝文。經始之初。河潤鄭大淳曺慶潤敦其事。奉安之日。孫坦柳伊榮掌其任。咸一心極力。終始以成焉。嗚呼。道之在天下。其光也若日月之麗乎天。其聲也若雷霆之行乎天。然瞽者有所不見。聾者有所不聞。豈日月雷霆之過也。今夫心智百體。孰不以存。存而養之者鮮矣。詩書易禮。孰不以學。學而行之者亦鮮矣。若我先生。其存而養學而行。見日月之光而聞雷霆之聲者歟。盖先生甞受業於南冥。與金東岡崔守愚鄭寒岡諸賢。齊名一時。學足以尊主。而爲林下一窮儒。文足以經世。而爲紙上一空言。其遺風餘韻。徒使吾徒景慕於旣世之後。豈非關時運之盛衰哉。後之求先生者。求於師友淵源之所自。又求於時運之盛衰則斯可得矣。若其祠宇之未盡。制度之未備者。以俟夫後之君子云。萬曆三十八年十一月日。某序。
覺齋先生이 이미 세상을 떠난 지 十六年 만에 門人과 弟子들이 先生을 추모 하여 享祀를 드릴 장소를 마련하고자 하였다。이를 一鄭에 의논하니 一鄕이 모 두 善하게 여기고 이를 隣邑에 의논하니 隣邑 또한 義롭게 여겼다。드디어 先生 의 精舍 舊地를 改築하여 가을 七月에 役事를 시작했고 八月 十一日에 上樑했으 며 또 門墻을 쌓고 부엌을 갖추었다。數年 동안 경영한 이후 祠宇를 今年 九月 五日 丁未에 완공하고 이에 位牌를 봉안하니 遠近에서 모인 이들이 七十餘人이었다。籩豆가 정결하고 昇降에 법도가 있으며 衣冠한 사람들이 일제히 모였으니 참으로 斯文의 성대한 儀式이었다。佐郞 吳長이 位版을 쓰고 祝文을 지었으며 처음 일을 시작할 적에는 河潤 鄭大淳 曺慶潤이 그 일을 맡았으며 奉安할 적에 는 孫坦 柳伊榮이 그 所任을 맡았으니 모두 一心으로 힘을 다하여 始終을 무사 히 마쳤다。 아! 道가 천하에 있을 때는 그 광채가 日月이 하늘에 매달린 것과 같고 그 소리는 雷霆이 하늘에 울리는 것과 같다。그러나 盲人은 보지 못하고 聾人은 듣 지 못하니 이는 어찌 日月과 雷霆의 허물이겠는가! 이제 대저 心志와 百體를 누가 지니고 있지 않겠는가 마는 이를 지니어 修養하는 이는 드물다。詩書와 易 禮를 누가 배우지 않겠는가 마는 이를 배워서 行하는 이는 또한 드물다。우리 先生은 그 지닌 것을 修養하고 배운 것을 行했으니 日月의 광채를 보고 雷霆의 소리를 들은 분이라 하겠다。대개 先生은 일찍이 南冥에게 수업하여 金東岡 崔守愚 鄭寒岡 諸賢으로 더불어 일시에 名聲을 날렸다。學問은 족히 君主를 받들 만 하였으나 林下의 가난한 선비로 마쳤고 文章은 족히 세상을 經營할만 하였으 나 紙上의 空言에 불과하였다。그 遺風과 餘韻은 한갓 우리로 하여금 세상을 떠 난 후에 景慕하게 하니 어찌 時運의 盛衰에 유관하지 않겠는가! 뒷날 先生을 구하는 이들은 師友淵源의 유래에서 구해보고 또 時運의 盛衰에서 구해보면 이 를 이해할 것이다。그 祠宇의 미진함과 制度의 미비점은 뒷날의 君子를 기다린 다。萬曆三十八年(一六一○)十一月 日。
◦ 『松亭集』, 河受一, 卷之五, 上樑文
「大覺書院上樑文」
地未墜天未喪。奄有大者小者之識者。翬斯飛鳥斯革。聿見奐焉輪焉之美焉。斯文有光。吾黨增氣。恭惟先師覺齋先生奮起西晉。師事南冥。早聞三字符工程。一心雷龍之負笈。晩服百勿旗謨訓。十年山天之摳依。且夫心經之書。曁乎近思之錄。雨化面命。日就躬行。距楊墨能言。尙爲聖人之徒也。取師友力行。豈非君子之儒乎。已見大義之攸存。不爲他歧之所惑。淸修苦節。彷彿古人之遺風。善行嘉言。庶幾後學之高範。功有大於名敎。感宜永於羹墻。肆因覺峯之舊居。乃築祠宇之新構。斧彼鉅彼。工殫巧而獻圖。經之營之。士釋經以敦事。喬木尙在。風烟增色於當時。松桷有梴。燕雀爭賀於今日。擧千古欠典。嚴嚴州之祠堂。睹一時盛儀。同同安之廟舍。籩豆旣有其所。香火固無其窮。出戶周旋。宛承謦欬之響。入門對越。怳瞻陟降之容。玆陳六偉之辭。用助雙虹之擧。樑之東。赫赫扶桑曉日紅。洞照乾坤開萬象。始知先覺啓羣蒙。樑之西。蒼蒼方丈與雲齊。淸冷自是通神氣。次第分明高與低。樑之南。臥龍千古鎖雲嵐。至今想像中山事。誰復殷勤顧草菴。樑之北。一氣蜿蟺通小白。中有川流交絡多。蒼蒼萬古接天極。樑之上。左右洋洋覺颯爽。滿酌寒流澆焫蕭。齊明盛服倍悽愴。樑之下。衣冠濟濟滿堂舍。千年不絶誦絃聲。來者無窮繼往者。伏願上樑之後。文風大振。儒道丕興。希聖希賢。藹多士之長育。采蘋采藻。永百世之焄蒿。
땅이 아니 꺼지고 하늘 아니 다하여 이에 문득 大者와 小者의 구별이 생겼 고、꿩이 날고 새가 날개 펼친 듯 드디어 찬연하고 우뚝한 건물을 보겠다。斯文 의 영광이요、우리 고을 자랑이다。 공손히 생각건대 先師 覺齋先生은、晉西에서 奮起하여 南冥을 師事했다。早年 에는 三字符 공부를 듣고서 一心으로 雷龍亭 찾았고、晩年에는 百勿旗 가르침을 服膺하여 十年 동안 山天齋서 수업했다。또한 이에 心經書와 그리고 近思錄을、雨露같이 받았고 날마다 躬行했다。楊墨을 배척하여 논변함은 聖人의 무리이고、 師友를 취하여 力行함은 君子儒가 아니겠는가! 이미 大義가 있는 바를 보고는、 다른 것에 현혹되지 않았다。淸修와 苦節은 古人의 遺風에 흡사했고、善行과 嘉 言은 後學의 典範이 되었다。功勞는 名敎에 지대하고、追慕는 羹墻에서 영원하 리。그러므로 覺峯의 옛 거처에、祠宇를 새롭게 건립했다。도끼 들고 톱질하며 木手들은 솜씨를 다하여 작업을 진행했고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