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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ulture of Seown (書院:private academy)
In East Asia and Gloc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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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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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서원 위치 건립연도 제향인 기타 안내표
연관서원 의기사
명칭 「義妓祠記」
문화재 지정 표기
구분 현판
형태사항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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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기타

상세정보

義妓祠記

 

婦人之性輕死 然期下者或不耐忿毒幽而死 其上者義不忍汚辱其身而死 及其死槪謂之節烈 然皆自殺其軀而止 旨若娼妓之屬 自幼導之以風流 淫蕩之物遷移轉變之情 故其性亦爲之流而不滯其心 以爲人盡夫也. 於夫婦尙然 矧有能微知君臣之義者哉 故自古兵革之場 繼掠其美女者何限而未嘗聞死節者. 昔倭寇之陷晋州也. 有妓娘者引倭酋對舞於江中之石 舞方合抱之投淵而死 此其祠也. 嗟乎 豈不烈烈賢婦人哉. 今夫一酋之殲 不足以雪三司之恥. 雖然城之方陷也. 隣藩擁兵而不救朝廷 忌功而樂敗 使金湯之固失之窮寇之手 忠臣志士之憤歎恚恨 未有甚於斯役者矣. 而 小一女子 乃能殲賊酋以報國 則君臣之義 恚然於天壤之間 而一城之敗 不足恤也. 豈不快哉. 祠久不茸風雨漏落今節度使洪公 爲之補其破觖新其丹碧 令余記其事 自爲詩二十八首 題之矗石樓上. 正朝四年 庚子 茶山 丁若鏞 記

 

부인들의 천성은 죽음을 가볍게 여긴다. 아래로는 간혹 울분을 참지 못해 죽는 여인도 있고, 위로는 의리상 몸을 더럽히지 않기 위해 죽는 여인도 있는데 이들을 절이니 열이니 한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가 자신의 목숨만을 끊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창기같은 여인들이란 어려서부터 음탕하고 지조없는 여인으로 길들여져 왔기 때문에 성품이 허량하여 그 마음 속에는 남자이면 모두 지아비가 될 수 있다고 여긴다. 이처럼 부부간의 도리도 모를진대, 하물며 군신간의 의리를 알 여인이 있겠는가? 이 때문에 전장에서 미녀들을 마음대로 노략질하기 그지 없었지만, 일찍이 사절한 여인이 있었단 말은 듣지 못하였다.

계사년에 왜적이 진주성을 함락했을 때 기 의랑은 왜추를 유인해 강 가운데의 바위에 마주서서 춤추다가 춤이 서로 어우러졌을 때 왜추를 안고 물에 빠져 죽었는데 이것이 그녀의 사우로다! 이 어찌 열렬한 현부인이 아니냐? 지금 그 한 왜추를 죽인 것만으로 삼사의 치욕을 씻을 수 없다고 하겠지만, 성이 함락될 무렵 인근 읍에서는 군사를 거느리고 있으면서도 구원하지 않았고, 조정에서는 전공을 시기하고 패배를 달갑게 여겨 금탕의 견고함을 궁구의 손으로 넘어가게 하였으니, 충신 지사들의 분개함이 이 싸움에서보다 더 심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한 연약하고 어린 여인이 마침내 적추를 죽여 나라에 보답할 수 있었다면 군신간의 의리가 천지간에 밝혀졌으니 한 성의 패배쯤은 근심할 것 없었다. 이 어찌 장쾌하지 않은가?

사우가 오래된 데다 수리하지 않아 비바람이 배어드는 지라, 지금 절도사 홍공이 이에 허물어진 곳을 보수하고 단청을 새로이 하고 나로 하여금 그 일을 기록케 하였다. 스스로도 시 28을 지어 촉석루 위에 써 붙인다.

정조4년 경자년 다산 정약용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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