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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력 32년 십월 일(萬曆三十二年十月日)’, 즉 1604년(선조 37) 10월 이운룡을 선무공신 3등에 책봉하고 내린 교서이다. 1축으로 엮여 있다. 상하 단변에 1행 17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기는 가로 191㎝, 세로 39.6㎝이다. 인장 1개가 찍혀 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서두에 절충장군(折衝將軍) 전(前) 경상좌도 수군 절도사(慶尙左道 水軍節度使) 이운룡에게 내리는 교서임을 명시하면서 이운룡의 공적을 기리고 이싿. 다음으로 이운룡을 3등 공신으로 봉하며, 초상화를 만들어 남기고 이운룡과 부모, 처자의 품계와 관작을 올려주며, 적장자에게 그것을 세습시켜 녹봉을 잃지 말게 하도록 하고 있다. 또 반당(伴倘) 4명, 노비 7명, 구사(丘史) 2명, 밭 60결, 은자 5냥, 겉옷과 속옷감 한 필, 내구마(內廏馬) 1필을 하사하였다. 권말에는 선무공신 명단을 수록했다. 3등 공신은 모두 18명인데 이운룡의 이름은 명단의 끝에 있다.

본 교서는 임란 공신 연구, 조선시대 인물 연구와 관련하여 중대한 사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것이 인정되어 1596년 발급된 「이운룡 교지」와 함께 1994년 10월 17일자로 보물 1212호로 지정되었다. 2022년 현재 재령이씨 지암종중에서 소유하고 있으며, 국립진주박물관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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