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찬사료

내각은 《충무전서》를 활자로 인쇄하여 올리라고 명하였다. 이때에 이르러 공역을 마쳤다고 아뢰자, 전교하기를,

“《이충무전서》 가운데 장지(壯紙)로 만든 것 20건, 백지(白紙)로 만든 것 80건에서 장지로 만든 것 2건과 백지로 만든 것 57건은 대내로 들이라.

장지로 만든 것 3건과 백지로 만든 것 7건은 서고(西庫)에, 장지로 만든 것 4건은 네 곳의 사고(史庫)에, 백지로 만든 것 4건은 내각ㆍ춘추관ㆍ홍문관ㆍ성균관에, 장지로 만든 11건은 순천(順天)의 충민사(忠愍祠)와 해남(海南)의 충무사(忠武祠)와 남해(南海)의 충렬사(忠烈祠)와 통영(統營)의 충렬사와 아산(牙山)의 현충사(顯忠祠)와 강진(康津)의 유사(遺祠)와 거제(巨濟)의 유묘(遺廟)와 함평(咸平)의 월산사(月山祠)와 정읍(井邑)의 유애사(遺愛祠)와 온양(溫陽)의 충효당(忠孝堂)과 착량(鑿梁)의 초묘(草廟)에 각 1건을 나누어 보관하라.

백지로 만든 것 12건은 교정 각신(校正閣臣)인 원임 직각 윤행임(尹行恁), 감인 각신(監印閣臣)인 직제학 이만수(李晚秀), 봉교서 각신(奉敎書閣臣)인 원임 직제학 판중추부사 이병모(李秉模), 수가 각신(隨駕閣臣)인 원임 직제학 서용보(徐龍輔), 시임 각신인 제학 윤시동(尹蓍東)ㆍ심환지(沈煥之), 검교직각 김면주(金勉柱)ㆍ남공철(南公轍)ㆍ김조순(金祖淳)ㆍ이시원(李始源), 검교대교 서유구(徐有榘), 감인 검서관(監印檢書官) 유득공(柳得恭)에게 각 1건씩 사급(賜給)하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