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ulture of Seown (書院:private academy)
In East Asia and Gloc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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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현길 61 (이도일동, 제주성지) |
건립연도 | 1578 |
문화재 지정 표기 | |
제향인 | |
기타 | 서원 |
숙종 21년(1695) 6월 19일
귤림서원(橘林書院)에 송시열(宋時烈)을 합향(合享)하는 것을 청하는 상소에 따라 시행하는 건
1. 예조(禮曹)에서 올린 계목(啓目)에, “계하(啓下) 문건은 점련(粘連)하였습니다. 제주(濟州)의 유학(幼學) 김성우(金聖雨) 등이 올린 상소에 보니, ‘제주는 바다 건너 떨어진 곳에 있는데, 선정신(先正臣) 김정(金淨) 등 네 신하가 어떤 이는 부임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귀양살이를 하여 모두 이 고을을 거쳐 갔으니, 고을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의 덕의(德義)에 감화되도록 하여 고을 사람들이 큰 다행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이러한 까닭에 제사를 드리는 은전(恩典)을 거행하여 존경하고 사모하며 우러러보는 정성을 나타내었고, 조정에서는 귤림(橘林)이라 사액(賜額)하고 이 사당에 배향하였습니다. 전에 선정신(先正臣) 송시열(宋時烈)이 망극한 때를 만나 제주에서 귀양살이를 했는데, 풍성(風聲)과 기습(氣習)이 사람들에게 스며든 것이 이미 깊고, 네 신하에 대해서도 똑같이 서로 감화된 바가 있으니, 청하건대 귤림서원(橘林書院)에 합향(合享)하게 하소서.’라고 하였습니다. 송시열의 도학(道學)과 명분과 절의로 결국 견책을 받게 되었고, 네 신하가 일찍이 거쳤던 지역에서 귀양살이를 하였으니, 이는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지금 네 신하의 사우에 합향하는 것은 일의 의리가 정당하여 다시 논의할 것이 없습니다. 더구나 원교(圓嶠) 한 구역은 성상의 교화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덕(德)을 높이고 의(義)를 앙모하는 것은 천성〔秉彝〕에서 똑같이 나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상소하여 호소하는 행동은 그들의 성심(誠心)이 보존되어 있는 바이니, 충분히 가상한 일입니다. 조정에서 격려하는 도리에 있어 다른 고을과는 더욱 차별을 두어야 할 뿐만 아니라 합향을 청하는 것도 오로지 한 사람만 배향하는 사우를 중첩해서 설립하는 경우와는 다르니, 상소의 사연을 특별히 시행하도록 허락하는 것이 어떠하겠습니까?”라고 하였다. 강희(康熙) 34년 6월 19일에 행 도승지(行都承旨) 신(臣) 김진귀(金鎭龜)가 담당하였는데, 그대로 윤허한다고 계하(啓下)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