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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ulture of Seown (書院:private academy)
In East Asia and Glocalism

구강서원 > 관찬사료

간략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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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서원 위치 건립연도 제향인 기타 안내표
위치 울산 중구 서원11길 45 (반구동, 구강서원)
건립연도 1678
문화재 지정 표기
제향인
기타 서원

관찬사료

《어정규장전운(御定奎章全韻)》을 중외(中外)에 나누어 주고 공사(公私) 간의 압운(押韻)은 이 운서(韻書)의 의례(義例)에 따르도록 명하고, 이어 어휘(御諱)와 발음이 같은 글자가 중간에 오는 것까지 아울러 휘(諱)하는 습관을 금하였다.

전교하기를,“《어정규장전운》을 내각(內閣)에서 인출(印出)하여 올렸다. 규장각, 교서관, 홍문관, 장서각, 존경각, 정원, 예조, 기거주실(起居注室), 5군데의 사고(史庫), 사학(四學)에 나누어 보관하고, 시원임 대신(時原任大臣), 각신(閣臣), 경재(卿宰), 시종신, 각 고을의 향교, 사액서원(賜額書院)에 나누어 주라.

우리나라 운서(韻書)에서 삼운(三韻)으로 글자를 분류하고 입성(入聲)을 따로 두는 것은 운이 본래 사성(四聲)인 뜻과는 어긋난다. 압운(押韻)에 증운(增韻)과 입성을 쓰지 않는 것도 통운(通韻)과 협음(叶音)의 격식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니, 너무도 엉성하고 어리석다 하겠다. 이 때문에 널리 전거를 찾고 광범위하게 증거를 수집하여 이 책을 편찬하도록 명한 것이다. 앞으로 공사 간의 압운은 이 운서의 의례와 식령(式令)을 따르도록 서울과 지방의 시험을 주관하는 관사에 분부하라.

곧 나의 고심은 습속을 바로잡고자 하는 데 있으니, 이 책을 편찬한 것이 어찌 음(音)을 고르고 성(聲)을 비교하기 위한 것일 뿐이겠는가. 바로 잘못된 누습을 한번 씻어 내고자 하는 것이다. 근래에 찍어 낸 책에서 어휘를 산획(刪畫)한 것은 보기에 매우 놀라웠다. 그러나 여러 차례 신칙하는 하교를 내렸는데도 즉시 예전대로 회복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심지어 어휘와 발음이 같은 글자가 중간에 오는 것까지 아울러 휘하는 것을 답습하기까지 하니 그 모두가 바로잡아야 할 것들이다. 지금부터 이런 습속은 일절 엄히 금하고 운서를 오늘부터 쓰도록 하며, 내각에도 통지하라.”

하였다.

우리나라의 운서 중에 가장 먼저 나온 것이 《삼운통고(三韻通考)》인데 그대로 좇아서 행한 지 오래되어 문필에 종사하는 자들에게 표준이 되고 있다. 그러나 수록된 글자가 적고 훈(訓)과 주(註)가 소략하여 널리 글을 익히고 예로써 단속해야 하는 운서의 본질을 포괄하지 못하는 데다가 또 사성을 삼운으로 만들어서 이름과 실제가 매우 어긋난다. 김제겸(金濟謙)과 성효기(成孝基)가 증보(增補)하기는 하였지만 그것도 이전의 글에 내용을 조금 보탠 것에 지나지 않았다. 최세진(崔世珍)의 《사성통해(四聲通解)》와 박성원(朴性源)의 《화동협음통석(華東叶音通釋)》은 소리의 반절(半切)에 대해서는 제법 자세히 갖추었지만 글자가 적고 주석이 소략하며 삼운으로 배열하고 별도로 입성을 배치하였으니 운이 본래 사성인 뜻을 놓친 것은 마찬가지이다. 이것은 대체로 우리나라에서는 과시(科詩)에 입성으로 압운하지 않기 때문에 잘못된 규식을 인습하여 입성 한 운을 삼운에서 떼 내어 쓸데없고 귀속될 곳 없는 것으로 내쳐 버린 것이다. 그 잘못이 이처럼 가소로우니 학관(學官)의 영식(令式)이나 예원(藝苑)의 규범이 되기에는 부족하였다.

나는 일찍이 이것을 바로잡아야겠다고 생각하여, 검서관 이덕무(李德懋)에게 명하여 제가(諸家)의 운서를 가져다가 널리 전거를 대고 광범위하게 증거를 찾아서 《규장전운》의 차례를 이루게 하였다. 평성(平聲)ㆍ상성(上聲)ㆍ거성(去聲)ㆍ입성(入聲)을 종류대로 모아서 음을 맞추고 더하여 4단식 체재를 이루었다. 글자를 편집하는 차례는 옛날 운서에서 자모(字母)로 차례를 삼았던 방법을 따랐는데 언문(諺文)으로 반절을 표시하고 순서를 살펴 배열하였다. 그 글은 또 《증보삼운통고(增補三韻通考)》보다 늘어났고 그 해석은 특히 제가의 운서보다 상세하다.

한 글자가 여러 운에 서로 보이는 경우, 글자는 같은데 음과 뜻이 각각 다른 경우, 중국 음과 우리나라의 음이 글자에 따라 다르게 읽히는 경우에는 글자 옆에 표시를 하거나 광(匡)으로 글자를 에워싸거나 혹은 언문으로 주를 달아 분석(分析)하였다. - 한 글자가 4성에 서로 보이는 경우 평성은 ○로 표시하고, 상성은 ●로 표시하고, 거성은 로 표시하며, 입성은로 표시하였다. 한 글자가 다른 운에 서로 보이는 경우에는 부수(部首)에 주를 달고 광(匡)을 더하였으며, 같은 운에서 글자는 같은데 음과 뜻이 다른 경우에는 언음(諺音)으로 주를 달고 광을 더하였으며, 우리나라 음은 같은데 중국 음에서 뜻을 달리하지 않는 경우에는 작은 동그라미[小圈]로 표시하고 다른 뜻으로 훈하는 경우에는 중국 음을 쓰고 광을 더하였는데 중국 음은 훈민정음의 자모에 따르고 《사성통해》의 언해 번역과 맞추었다. 우리나라 음은 7음으로 변별하고 자모로 율(律)을 맞추었으며 각 글자 아래에 언문으로 중국 음과 우리나라 음을 나누어 주를 달고 역시 각각 광을 더하였다. - 

또 오역(吳棫)의 《운보(韻補)》, 양신(楊愼)의 《전주고음(轉註古音)》, 소장형(邵長蘅)의 《고금운략(古今韻略)》에서 약간의 협음을 취하여 운에 따라 요약해 붙이되 차라리 간략할지언정 넘침이 없게 하였으니, 이는 신중을 기하려 함이었다. 통운(通韻)을 따지는 문제는 마치 송사(訟事)를 증명하는 것과 같은 점이 있으므로, 고악부(古樂府), 두보(杜甫), 한유(韓愈)의 시 중에서 확실히 근거가 될 만한 점이 있는 것들만 차례대로 각 운의 아래에 첨부하였다.

책을 이루게 되어서는 또 각신(閣臣) 이만수(李晩秀)ㆍ윤행임(尹行恁)ㆍ서영보(徐榮輔)ㆍ남공철(南公轍), 전 승지 이가환(李家煥)ㆍ이서구(李書九), 교서관 교리 성대중(成大中), 검서관 유득공(柳得恭)ㆍ박제가(朴齊家)에게 명하여 오류를 교정하게 하였다. 갑인년(1794, 정조18) 겨울 규장각에 내려 주고 이가환과 이덕무의 아우 이공무(李功懋) 및 이덕무의 아들 이광규(李光葵)에게 명하여 거듭 대조하여 교정하고 대ㆍ소 두 본을 선사(繕寫)하게 하여 상재(上梓)하게 하였다. 을묘년(1795) 8월에 공역이 완료되어 책판(冊版)을 규장각에 보관하게 하였는데, 이때에 와서 인쇄하여 중외에 반포하게 된 것이다.

사도(四都)와 팔도의 향교에 나누어 준 질(秩)은 다음과 같다.

수원부(水原府), 개성부(開城府), 강화부(江華府), 광주부(廣州府), 경기 - 34개 고을이다. - 충청도 - 54개 고을이다. - 전라도 - 56개 고을이다. - 경상도 - 71개 고을이다. - 황해도 - 23개 고을이다. - 강원도 - 26개 고을이다. - 함경도 - 24개 고을이다. - 평안도 - 42개 고을이다. - 도합 334개 고을에 각각 백지(白紙)에 인쇄한 대본(大本) 1건(件)씩이다.

사액서원(賜額書院)에 나누어 준 질은 다음과 같다.

(중략)

경상도 - 경주(慶州)의 서악서원(西岳書院)ㆍ옥산서원(玉山書院)ㆍ숭렬사(崇烈祠) ○ 안동(安東)의 호계서원(虎溪書院)ㆍ삼계서원(三溪書院)ㆍ주계서원(周溪書院)ㆍ서간사(西磵祠) ○ 성주(星州)의 천곡서원(川谷書院)ㆍ회연서원(檜淵書院)ㆍ충절사(忠節祠) ○ 진주(晉州)의 덕천서원(德川書院)ㆍ신당서원(新塘書院)ㆍ은열사(殷烈祠)ㆍ충민사(忠愍祠)ㆍ창렬사(彰烈祠) ○ 상주(尙州)의 도남서원(道南書院)ㆍ흥암서원(興巖書院)ㆍ백옥동서원(白玉洞書院) ○ 순흥(順興)의 소수서원(紹修書院) ○ 대구(大丘)의 연경서원(硏經書院)ㆍ낙빈서원(洛濱書院)ㆍ표충사(表忠祠) ○ 밀양(密陽)의 예림서원(禮林書院)ㆍ표충사(表忠祠) ○ 선산(善山)의 금오서원(金烏書院)ㆍ상의서원(尙義書院)ㆍ낙봉서원(洛峯書院) ○ 인동(仁同)의 오산서원(吳山書院)ㆍ동락서원(東洛書院) ○ 김해(金海)의 신산서원(新山書院) ○ 동래(東萊)의 안락서원(安樂書院) ○ 울산(蔚山)의 구강서원(鷗江書院) ○ 청송(靑松)의 병암서원(屛巖書院) ○ 함양(咸陽)의 남계서원(灆溪書院)ㆍ창주서원(滄洲書院) ○ 영천(永川)의 임고서원(臨皐書院)ㆍ도잠서원(道岑書院) ○ 청도(淸道)의 자계서원(紫溪書院) ○ 영천(榮川)의 이산서원(伊山書院)ㆍ구산정사(龜山精舍) ○ 함안(咸安)의 서산서원(西山書院) ○ 합천(陜川)의 이연서원(伊淵書院)ㆍ화암서원(華巖書院) ○ 예천(醴泉)의 정산서원(鼎山書院) ○ 양산(梁山)의 송담서원(松潭書院) ○ 의성(義城)의 빙계서원(氷溪書院) ○ 고성(固城)의 충렬사(忠烈祠) ○ 남해(南海)의 충렬사(忠烈祠) ○ 의령(宜寧)의 덕곡서원(德谷書院) ○ 예안(禮安)의 역동서원(易東書院)ㆍ도산서원(陶山書院) ○ 안의(安義)의 용문서원(龍門書院)ㆍ황암사(黃巖祠) ○ 연일(延日)의 오천서원(烏川書院) ○ 거창(居昌)의 도산서원(道山書院)ㆍ완계서원(浣溪書院)ㆍ포충사(褒忠祠) ○ 진보(眞寶)의 봉람서원(鳳覽書院) ○ 삼가(三嘉)의 용암서원(龍巖書院) ○ 칠원(漆原)의 덕연서원(德淵書院) ○ 단성(丹城)의 도천서원(道泉書院) ○ 현풍(玄風)의 도동서원(道東書院)ㆍ예연서원(禮淵書院) ○ 산청(山淸)의 서계서원(西溪書院) ○ 영양(英陽)의 영산서원(英山書院) ○ 개령(開寧)의 덕림서원(德林書院) ○ 사천(泗川)의 구계서원(龜溪書院) ○ 봉화(奉化)의 문암서원(文巖書院) ○ 창녕(昌寧)의 관산서원(冠山書院)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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