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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ulture of Seown (書院:private academy)
In East Asia and Glocalism

충렬사 > 관찬사료

간략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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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서원 위치 건립연도 제향인 기타 안내표
위치 경남 통영시 여황로 251 (명정동, 충렬사)
건립연도 1606
문화재 지정 표기
제향인 이순신
기타 사우

관찬사료

전교하기를,

“어제 영남의 수령이 하직 인사를 하였는데 가는 길에 새로 인쇄한 《충무공전서》를 가지고 가 통영의 충렬사에 보관하게 하였다. 밤에 또 촛불을 밝히고 자세히 읽어 보았는데 그 위인의 충효에 감동해 백년을 뛰어넘는 감회에 젖어들어 탄식하고 눈물 흘리며 앉아서 밤을 지새우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새벽닭이 우는 시각이 되었다. 책이 완성된 후 치제하라고 일찍이 하교를 내려서 집에서 제사를 지내고 묘에서 제사를 지냈을 것이니, 지금은 마땅히 그 사원(祠院)에 제사를 지내야 할 것이다. 사원 중에서 통영의 충렬사가 충무공의 공적이 가장 잘 드러난 곳이니 통제사로 하여금 치제하는 날을 택하게 하며 제문은 지어서 내릴 것이니 가지고 가게 하라. 수령을 집사관으로 삼고 나머지는 부근의 수령으로 차정(差定)하라. 뜰에 늘어서는 반열과 제품(祭品)은 모두 제문에서 조목별로 열거하는 데에 따라 거행하라. 그리고 예(禮)를 마친 후 집사관과 통영 소속의 교졸 등에 대해 수신(帥臣)으로 하여금 활쏘기와 총쏘기를 나누어 시험 보이고서 교졸 중에 2발 이하를 맞힌 자에 대해서는 즉시 등급을 나누어 시상한 후 장계로 보고하고 나머지는 별단(別單)을 갖추어 장계로 보고하라고 통제사에게 하유하라. 또 《충무공전서》 1건을 의민공 이억기의 집안에 주되, 그 손자인 완천군(完川君) 이명규(李明奎)를 불러 직접 받게 하라. 이로 인해 생각해 보니, 영암(靈巖)의 고 충신 정운의 충렬은 충무공의 질문에 대답한 내용과 스스로 맹서하여 검(劍)에 새긴 명문(銘文)을 살펴보면 그의 높은 절개를 이미 잘 알 만하다. 하물며 그 위대한 업적과 큰 절개가 참으로 늠름하였으니 나는 항상 의민공의 공렬만 표창하고 정운의 충성은 선양하지 않았다고 여겼다. 이는 다만 세상의 습속이 그런 것으로 세력과 지벌(地閥)에 좌절당했기 때문임을 알 수 있으니 어찌 개탄스럽지 않은가. 그 집안에도 《충무공전서》 1건을 나누어 주고 그 사손을 찾아가 만나 본 다음 장계로 보고하라고 전라 감사에게 하유하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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