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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大東野乘』, 己丑錄續, 己丑錄上, 「崔守愚在獄中時記錄」

晉州儒生河澄等一百七十人上疏。請曺植德川書院崔永慶因舊從祀。啓下該曹。禮曹回啓曰。書院之設。出士林中尊慕先賢之擧。而至建請賜額之時。朝廷始得與聞焉。當初曺植德川書院。崔永慶以曺植門人。爲一時士子所共尊仰。幷爲從祀。永許共享。以慰多士之心。允合事宜。依願施行何如。答曰依啓。

진주 유생 하징(河澄) 등 1백 70명이 상소하여 조식(曺植)을 모시는 덕천서원(德川書院)에 최영경을 예전대로 종사(從祀)할 것을 청하니, 해조(該曹)에 계문을 내렸다. 예조에서 회계하기를, “서원의 설치는 선비들 중에서 선현을 존경하고 추모하는 거사에서 나온 것이오며, 건설하게 되어 사액(賜額)을 청할 때에 비로서 조정에서는 알게 되는 것이옵니다. 당초 조식의 덕천 서원은 최영경이 조식의 문하생으로 한 때에 선비들의 존앙(尊仰)한 바 가 되어 종사하였던 것이오니, 최영경을 영구히 공향(共享)케 하여 여러 선비들의 마음을 위로하심이 사리에 마땅하온즉 원하는 바에 따라 시행케 하심이 어떠하올지요?” 하니, 답하기를, “아뢴 대로 하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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