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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ulture of Seown (書院:private academy)
In East Asia and Glocalism

경렬사 > 문집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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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서원 위치 건립연도 제향인 기타 안내표
연관서원 경렬사
명칭 『미호집(渼湖集)』
문화재 지정 표기
저 자 김원행(金元行)
소장정보

상세정보

김원행(金元行), 미호집(渼湖集), 8 - - 광주의 제유들에게 답하다

말씀하신 경렬사(景烈祠)에 금남(錦南)을 배향해야 하는지의 여부는, 선향(仙鄕)이 평소 문헌(文獻)이 있는 고을로 일컬어지고 있으니, 서로 더불어 자세하게 강구한 다음 신중하게 처리하면 될 것입니다. 멀리 칩복하고 있는 국외자가 어떻게 감히 참여하여 논할 문제이겠습니까. 그런데 저의 의견을 기다려 결정하시려는 듯하니, 사람으로 하여금 더욱더 두려워 식은땀이 흐르게 합니다. 다만 이미 질문을 받았으니, 감히 대답하지 않을 수도 없습니다.

금남은 비록 대난(大難)을 막은 공로가 있기는 하지만 애초 명예와 절조가 있는 도학자(道學者)와 비길 대상이 아니니, 사림이 굳이 높여서 제사를 받들 필요가 없다고 하는 것도 옳습니다. 비록 그렇기는 하지만, 본래 그 사람은 충의(忠義)가 우뚝하여 한때 기회를 만나 공을 세운 무리와는 격이 다릅니다. 따라서 경렬(景烈)의 명손(名孫)으로 여기에 종향(從享)되는 데 아무 문제가 없으니, 사림이 여기에서 제향(祭享)하는 것이 찜찜할 일은 아닐 듯합니다.

애초 일을 시작할 때 자세히 상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았을 것입니다. 배향된 지가 벌써 여러 해인데 중도에 거두자는 의론을 하는 것은 사체(事體)가 몹시 중대합니다. 대체로 그 사람에게 중대한 허물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모시고 난 뒤 다시 내치는 경우는 없으니, 금남이 비록 사문(斯文)과는 상관이 없는 듯하지만, 또 어찌 내칠 만한 허물이 있겠습니까.

그리고 우리들이 숭보(崇報)하는 대상은 정위(正位)에 있으니, 어찌 굳이 그 배위(配位)로 인하여 마침내 경건히 모시는 의리를 폐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어리석은 저의 견해는 이와 같은데 반드시 이치에 맞지는 못할 것입니다. 삼가 여러분들께서 깊이 생각하신 다음 취사하시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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