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ulture of Seown (書院:private academy)
In East Asia and Gloc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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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서원 | 미천서원 |
명칭 | 『미수기언(眉叟記言)』 |
문화재 지정 표기 | |
저 자 | 허목(許穆) |
소장정보 |
◦허목(許穆), 『미수기언(眉叟記言)』 - 附錄 - 미천서원에 사액한 글
기품은 하늘에서 받았고 / 稟氣自天
정신은 산악이 내렸다 / 降神維嶽
기영의 맑은 모습이었고 / 箕潁淸標
수사의 정통을 이었다 / 洙泗正脈
황왕의 도리와 / 皇王之道
천인의 학문을 / 天人之學
안과 밖을 모두 닦고 / 內外交修
근본과 지엽을 극진히 하였다 / 本末臻極
도산의 줄기를 이었고 / 陶山統緖
한강의 의발을 받았다 / 寒岡衣鉢
문장은 넓고 컸는데 / 文章灝噩
하늘과 땅이 쉽고 간략한 것과 같았다 / 天簡地易
전서 글씨 기이하고 고풍스러워 / 篆籒奇古
은나라 솥과 주나라 제기에 새겨진 글씨와 같았다 / 殷鼎周彝
조야가 눈을 씻으며 기대하였고 / 朝野拭目
사림이 손을 모아 공경을 표했다 / 士林拱手
학 울음과 바람 소리를 / 鶴唳風徹
밝으신 임금께서 꿈에서 아시고 / 明王發夢
초빙하여 헌부에 두자 / 處之臺憲
풍채가 빼어났다 / 風彩挺動
나라의 예법을 강직하게 논변하여 / 抗論邦禮
그릇되고 어긋난 것 정밀히 변석했다 / 謬辨舛析
현종께서 말년에야 / 顯廟末年
비로소 크게 깨달으셨다 / 始乃大覺
영고께서 그 뜻 이어 / 寧考繼志
즉위 초에 바로잡아 / 震動初服
산림에서 기용하여 / 起自丘園
정승에 앉히셨다 / 晉宅黃閣
종통이 바로잡히고 / 宗統克正
국시가 확정되었다 / 國是大定
반백의 눈썹에 허연 수염이었고 / 庬眉皓鬚
학처럼 고고하고 거북처럼 고요했다 / 鶴瘦龜靜
상서로운 햇살 같고 상서로운 구름 같았으며 / 瑞日祥雲
큰 구옥(球玉) 같고 귀한 술병 같았다 / 弘球大卣
묘당에서 큰 계책을 냈고 / 廊廟訏謨
경연에서 강론하고 토론하였다 / 廈氊講討
일마다 당우 때의 일이었고 / 事事唐虞
말마다 공맹의 말이었다 / 言言孔孟
그림은 주수도를 반사했고 / 圖頒舟水
예우는 궤장에 빛났다 / 禮賁几杖
나이 많아 물러가겠다며 한 말은 / 引年告歸
모두가 간신을 물리치라는 말이었다 / 矢口斥妖
나라를 위한 계책이었고 / 社稷之計
치란의 기미에 관한 것이었다 / 治亂之機
몸은 물러가도 명성이 드러났고 / 身退名顯
초연히 유유자적하였는데 / 超然登岸
사세가 또 크게 글러져 / 事又大謬
초야에서 영영 못 오게 되고 말았다 / 荒野永遜
상전벽해 오랜 세월 온갖 풍파 겪었는데도 / 百劫滄桑
영광전처럼 우뚝했고 / 靈光巋然
수많은 산들 아래에 두고 / 萬峯皆低
태산교악처럼 웅장하였다 / 泰嶽雄蟠
하늘이 남겨두기를 바라지 아니하고 / 天不憖遺
군자의 도가 비색해지니 / 君子道非
들보가 갑자기 꺾이어 / 樑木遽摧
사민들이 의지할 데를 잃었다 / 士民失依
성고의 돌보심은 / 聖考眷注
끝까지 변함없으시니 / 不替終始
유고를 간행토록 명하시고 / 命刊遺藁
사당을 세워 제사하게 하셨다 / 許立馨祀
나도 이분 그립지만 / 予懷若人
저승이라 다시 못 오니 / 九原難作
같은 시절 함께 못한 것 한스러워 / 恨不同時
마음 슬프고 애석했다 / 心焉悼惜
돌아보건대 금성은 / 眷彼錦城
외가의 고을이라 / 自出之鄕
자취가 남은 곳이고 / 杖屨攸憩
덕화가 거친 곳이다 / 化神所經
학자들은 교훈을 물려받고 / 章縫襲訓
부녀들은 그 덕을 사모하여 / 婦孺慕德
사당을 세워 혼령을 모시니 / 建宇妥靈
제기들 차려놓은 곳 엄숙하였다 / 籩豆孔肅
선왕조 때에 / 自在先朝
은총으로 액호를 내렸는데 / 寵命華額
내가 미처 겨를이 없어 / 玆予未遑
편액을 거는 의식을 여태 못 하였다 / 禮宣尙闕
이에 사관을 보내 / 肆遣祠官
아득히 제사를 올리노니 / 迥薦芬薌
혼령이 있어 어둡지 않거든 / 不昧者存
이 술잔 흠향하기 바라노라 / 庶歆斯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