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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月川集』, 趙穆, 年譜, 「月川先生年譜」

44년 을축년(1565, 명종20) - 선생 42세 -

9월에 퇴계 선생을 모시고 시내 남쪽 능운대(凌雲臺)와 오담(鰲潭) 등지를 두루 유람하였다. - 이때 역동서원(易東書院)을 건립하자는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이 유람을 하였다. -

목종 융경 원년 정묘년(1567, 명종22) - 선생 44세 -

12월에 〈역동서원사적(易東書院事蹟)〉을 기록하였다. - 퇴계 선생이 〈역동서원기(易東書院記)〉를 지으면서 이르기를 “조군(趙君)의 기록에 이를 자세하게 다루었다.” 하고는 서원 안에 보관하도록 하였다. -

4년 경오년(1570, 선조3) - 선생 47세 -

○ 7월에 퇴계 선생을 모시고 제생들과 함께 역동서원(易東書院)에 모여 《심경》을 강하였다.

○ 8월에 좨주(祭酒) 우 선생(禹先生)을 역동서원에 봉안하였다.

○ 〈역동서원 춘추 항용 축문(易東書院春秋恒用祝文)〉을 초(草)하였다.

9년 신사년(1581, 선조14) - 선생 58세 -

정월에 제생들을 역동서원에 모아놓고 강학하였다.

19년 신묘년(1591, 선조24) - 선생 68세 -

○ 12월에 역동서원에서 눈을 감상하였다. - 회화나무를 읊은 절구 한 수가 있다. -

22년 갑오년(1594, 선조27) - 선생 71세 -

6월에 역동서원에서 지내면서 제생들과 《심경》을 강하였다.

31년 계묘년(1603, 선조36) - 선생 80세 -

1월에 도산서원과 역동서원의 사당에 배알하였다. - 매년 1월 5일에 동지(同志) 및 제생(諸生)들을 거느리고 도산서원의 사당에 배알하고 나서 역동서원의 사당에 배알하였다. 기력이 쇠퇴해진 뒤에도 그만두지 않았다. -

32년 갑진년(1604, 선조37) - 선생 81세 -

1월에 도산서원과 역동서원의 사당에 배알하였다.

◦ 『月川集』, 趙穆, 권5, 雜著, 「易東書院事實」

吾東書院之作。於今爲盛。將無邑不有。在處皆然。至或以一州之地。而立數書院者。是非好事而然也。誠有所不得已者存焉。以吾鄕文雅之尙。山川之秀。而獨闕焉。豈理也哉。而況先正禹祭酒倬。當麗季。以儒林風節之宗。實居斯土。考其平生所爲。觸拂君慝。使不得肆。擊碎淫祠。使不得逞。其淸風勁節。旣足以廉頑立懦。而尤留情於易學。使東人得泝伊洛之餘波。與聞羲孔之道。則自先生沒。至于今二百有餘年。鄕人所以遐想景慕而不自己者。非直秋天之一鶚。有若丹山之孤鳳。眞可謂奮乎百世之上。聞者莫不興起也。而其廟貌至今未立。是亦吾鄕之一大欠典也。間與鄕中諸友語及于玆。未嘗不慨然興歎。歲在戊午仲春之望。浮浦琴蘭秀來宿寒齋。遂道鰲潭之勝曰。此處可以立廟置院。爲藏修游息之所。厥明。與琴君往遊其地。徘佪瞻眺。以窮其面勢之所在。山自淸凉一枝西南來。逶迤起伏。振迅騰踔者至此而盡。靈芝峙于北。破鈍雄于南。芙蓉秀乎西。翠屛聳乎東。四顧雲山。合沓環擁。而前臨大川。川卽汾川。下流出乎太白。經于淸凉。崩奔數百里。至此匯而爲淵。澄深瑩碧。若有神物居于其中。卽所謂鰲潭也。潭上又有黃茅地數十頃。可以耕而食焉。相與懽喜曰。吾鄕書院之作。不爲則已。爲則必於斯。旣明之明日。拜先生于退溪。以是白焉。數日。先生貽書曰。吾鄕先正。如禹祭酒風節。東方古今。豈可多得。立學祠賢。旣昉於世。而吾鄕獨闕。此吾輩之恥也。但公等無力。難於倡作。如某亦非有力。而方處猜危之際。難勇於倡此駭俗事。假使不顧而爲之。本縣事力之不逮。又如前日面論者。今若失此幾會。後世亦不復有人慮及於此。恐遂成千古之恨也。可爲浩歎。然旣聞有佳處。懷不能禁。近當乘便一往。臨時相報會尋。若彼處誠合置院。徐徐更商議看。如何。古稱有志竟成。今何爲獨不然。迺四月八日。先生伻來書。諭以欲踐前約。卽與琴君。候于潭上。薄晩。先生自溪上戾止。杖屨逍遙其上曰。可以堂也。然而未克就志者。卽以如先生書中所云。事力之不逮耳。而姑待其可乘之機。後六年癸亥春。苞山郭公趪。來臨是邑。邑本十室小縣。地瘠而民貧。賦役多端。前後來官者。皆以爲難。公於是靜而鎭之。寬以撫之。凡有利於民者。靡不爲之。有害於民者。無不除之。去華而就實。約己而裕民。飢者以養。寒者以衣。勞者以逸。闔境懽然相慶曰得侯。越三年乙丑。一邑大治。公藏私蓄。上下與足。而流逋四歸。樂生興事。公於是。視民力之可用。迺於丙寅春。伐材陶瓦。以治官舍。而又推其餘瓦九千張。以付諸生員使主之。於是更相與謀立祠院。烏川金富弼，琴應夾等力贊斯議。一邑人士。咸以爲盛事。莫不欲出財力以助其役。於是金君等。與同志稟于先生。請會一邑長老。以議定其事。凡士夫家其子弟可齒於學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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