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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ulture of Seown (書院:private academy)
In East Asia and Gloc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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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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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서원 위치 건립연도 제향인 기타 안내표
연관서원 임천서원
명칭 『愚伏集』
문화재 지정 표기
저 자 鄭經世
소장정보

상세정보

◦ 『愚伏集, 鄭經世, 13, , 答三書院 廬江屛山臨川 諸士友。」

二士友鼎來袖傳僉盛翰謹審廬阜合享之事輿論僉同已卜吉日爲之欣賀萬萬顧此病蟄無由往從諸同人後列瞻望盛禮是爲平生之恨耳下詢禮疑所條本非瞢陋所及兼問目之式乃後學所以取正於先生長者非可以混施於儕輩間也僉左右臨事有疑或以書尺往復固是麗澤相資之道至以此禮施之則甚非相悉之意而不免爲恭而無禮之歸爲經世者又安敢承當耶願千萬諒察但旣蒙辱問不敢默默所當傾倒謬見以備採擇而莫重之事又不可率爾臆對當與此地一二同志熟議相報乞勿懣然幸甚祭文似當略陳合享曲折如告詞而已不必多說話然亦當於後書悉之矣此間士友以屛山撤廟爲大未安引婺源小縣二里之間建朱子二祠事以爲仍存不動只以新位版配安乃爲兩全云此言大有理近必別有書亦望幷加參商至善至善但因此或至遲延時月則亦未安矣

세 서원(書院) 여강서원(廬江書院), 병산서원(屛山書院), 임천서원(臨川書院) 의 여러 사우(士友)들에게 답한 편지

두 사우가 막 찾아와서 여러분들의 서한을 전해 주었는데, 삼가 서한을 읽어 보고서 여부(廬阜)에 합향(合享)하는 일에 대해 여론이 모두 똑같아 이미 길한 날짜를 점쳐서 잡았다니, 기쁘게 여기면서 경하하는 마음이 아주 깊습니다. 돌아보건대 병든 몸으로 엎드린 채 지내고 있는 저로서는 그곳에 가서 여러분들의 뒤를 따르면서 성대한 예식을 우러러 바라볼 길이 없는 것이 평생의 한이 될 뿐입니다.

물어 오신 의심스러운 예() 몇 가지 조항에 대해서는 본디 몽매하고 누추한 제가 언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겸하여 문목(問目)을 쓴 서식(書式)은 후학들이 선생이나 장자(長者)에게 바로잡아 주기를 구하는 것이니 동료들 사이에서 뒤섞어 써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께서 일을 하다가 의심스러운 점이 있으면 혹 서신으로 의견을 주고받는 것이 참으로 이택(麗澤)하여 서로 간에 도움을 주는 도리일 것입니다. 이러한 예를 동료 간에 시행한다는 것은 서로 간에 속생각을 다 말해 주는 뜻이 전혀 아니어서 공손하게 하려다가 무례한 데로 귀결됨을 면치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저 경세가 어찌 감히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잘 양찰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이미 물어 주심을 받고서 감히 말없이 있을 수는 없으니 저의 잘못된 견해를 모두 다 말하여서 채택하는 데 갖추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리고 막중한 일에 대해 또 경솔하게 억측하여 답해서도 안 되는바, 이곳에 있는 한두 동지와 충분히 상의해 본 다음에 회답드리겠습니다. 바라건대 노여워하지 않으신다면 매우 다행이겠습니다.

제문(祭文)에서는 대략 합향하는 곡절에 대해 진술하기를 고사(告詞)와 같이 하는 것이 마땅하며, 많은 말을 할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다음에 보내는 편지에서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쪽의 사우들은 병산(屛山)에 있는 묘우(廟宇)를 훼철하는 것을 크게 온당치 못하다고 여기면서, 무원(婺源)과 같이 작은 고을에서도 2리 정도 되는 사이에 주자(朱子)의 사당 두 개를 세운 일을 인용하며, “그대로 존치해 둔 채 움직이지 말고, 단지 새로 위판(位版)을 만들어 배안(配安)하는 것이 곧 양쪽을 다 온전하게 하는 것이다.”라고 하니, 이 말이 크게 이치가 있습니다. 가까운 시일 안에 반드시 별도로 편지를 보낼 것이니, 이에 대해서도 아울러 참작하고 상량해 보신다면 아주 좋고 아주 좋겠습니다. 그러나 이로 인하여 혹 날짜를 지연시킨다면 그 역시 크게 온당치 않습니다.

 

◦ 『愚伏集, 鄭經世, 16, 祭文, 臨川書院奉安祭文廟享鶴峯。」

임천서원(臨川書院)에 봉안하는 제문 묘()에 학봉(鶴峯)을 향사하였다.

강직하긴 무쇠에다 곧기는 화살 / 金剛矢直

옥병처럼 깨끗하고 맑았었다네 / 玉潔壺淸

임금 앞에 직언하던 충성이었고 / 犯顔之忠

국난 위해 목숨 바친 절개였었네 / 死難之節

퇴계 선생 계시었던 그 문하에는 / 退陶門館

아름다운 인재들이 구름 같았네 / 譽髦如雲

그런데도 재주와 덕 논해 본다면 / 論德度才

공이 실로 가장 앞을 차지하였네 / 寔居前列

슬프구나 하늘이 아니 남겨 두어 / 嗟天不憖

그 재주를 끝까지 다 못 펼치었네 / 不究厥施

대들보가 부러져서 무너진 뒤로 / 樑木一摧

무덤 앞의 나무 이미 많이 자랐네 / 宰林已拱

그 의용와 그 음성이 멀어져 가매 / 儀音日遠

갱장 보면 사모하는 마음 간절하네 / 慕切羹墻

사당에 모시어 제향 아니 올리면 / 不豆不籩

그게 어찌 남긴 은택 갚는 거리오 / 曷稱遺澤

날아갈 듯 우뚝 솟은 저기 저 사당 / 翼翼廟宇

예전 건물 고치어서 새롭게 했네 / 改舊而新

처진 처마 깊숙하고 기둥 높은데 / 楹深棟隆

정남쪽을 향하여서 자리 잡았네 / 亦陽厥位

길한 날을 택하여서 편히 모시니 / 蠲吉以妥

선비들이 뜰 가득히 모여들었네 / 衿佩洋洋

덕스러운 님의 모습 그려 보노니 / 追惟德容

맘과 눈에 아련하게 떠오르누나 / 僾然心目

경건스러운 이 제사를 감찰하시어 / 尙鑑虔格

이 뜨락에 혼 오르고 내리시면서 / 陟降于庭

우리 후세 사람에게 은혜 주시되 / 惠我後人

영원토록 끊어짐이 없게 하리라 / 永世無替

 

◦ 『愚伏集, 鄭經世, 별집권7, 附錄, 補遺

戊午。○撰臨川書院鶴峯金先生奉安文以臨河鄕社改爲院時

무오년(1618, 광해군10) 임천서원(臨川書院)에 학봉(鶴峯) 김 선생(金先生)을 봉안하는 데 대한 제문을 찬하였다. 임하(臨河)의 향사(鄕社)를 서원(書院)으로 고쳤을 때 지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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