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_META_TITLE_ 휴관일입니다.


The Culture of Seown (書院:private academy)
In East Asia and Glocalism

미천서원 > 문집

기본정보

좌우로 스크롤하시면 전체 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연관서원 위치 건립연도 제향인 기타 안내표
연관서원 미천서원
명칭 『번암집(樊巖集)』
문화재 지정 표기
저 자 채제공(蔡濟恭)
소장정보

상세정보

채제공(蔡濟恭), 번암집(樊巖集), - 絲綸 - 좌승지 이익운이 입시했을 때의 연설

경신년(1800, 정조24) 210일 행 좌승지(行左承旨) 이익운이 입시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근자에 연석에 나온 신하의 말을 들으니 고상(故相) 채 문숙공(蔡文肅公)을 나주(羅州)에 있는 허 문정공(許文正公 허목(許穆))의 서원에 배향한다고 하는데, 사실인가?”

하니, 대답하기를,

그렇습니다.”

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서원의 이름을 무엇이라고 하는가?”

하니, 대답하기를,

미천서원(眉泉書院)이라고 합니다.”

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채 문숙공을 이 서원에 입향(入享)하는 것을 누가 불가하다고 하겠는가.”

하니, 이익운이 아뢰기를,

신이 매번 고상의 영정(影幀) 일에 대해 아뢰고자 하였으나 하지 못하였습니다. 지금 말이 나왔으므로 진달하겠습니다. 고상이 생시에 항상 말하기를 화성(華城)은 다른 곳과 다르고, 채로헌(采露軒)은 곧 미천한 내가 늙어서 돌아갈 곳이다. 누차 성상께서 눈여겨보셨고 또 성상의 시에까지 들어가 있다. 게다가 어진(御眞)이 또 원침(園寢)의 재실(齋室)에 봉안되어 있으니, 늙은 신하가 지척에서 모시고 싶은 마음에 내가 죽은 뒤에 나의 영정을 채로헌에 보관해서 살아서나 죽어서나 성상을 우러르고 의지하는 정성을 담았으면 좋겠다.’라고 하였는데, 신들 또한 일찍이 그 말을 들었습니다. 그의 아들 홍원(弘遠)이 그 선친의 뜻이 이와 같다고 하여 채로헌에 영정을 모시기 위해 목재와 돌을 모았는데 화성은 곧 도성이고 채로헌이 또 도성 안에 있기 때문에 주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고상의 마음이 좋고, 고상의 말이 옳다. 비록 도성 안이라고 하더라도 목은(牧隱 이색(李穡))의 사당이 이미 전례로 있으니 구애받을 필요가 없다. 더구나 화성 행궁의 옆인데 말할 것이 있겠는가. 이 일은 조금도 문제 삼을 만한 혐의가 없다. 채로헌이 이미 연로(輦路)에 있기 때문에 고상이 세상을 떠난 뒤에 그 앞을 지날 때마다 고상을 생각하곤 하였다. 작년 가을 원행 때에 시를 지어서 기록하여 나의 슬퍼하는 마음을 표하였다. 그리고 이번에 마침 고상의 상기(祥期)를 만났는데, 그의 아들이 화성에 있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나 기념하는 뜻에서 특별히 그가 내려올지 여부를 물었다. 내가 고상과 서로 뜻이 꼭 맞는 것이 어찌 그가 살아 있을 때나 죽은 뒤나 차이가 있겠는가. 지금 경이 아뢴 말을 들으니, 고상의 생각이 참으로 좋다. 채홍원에게 말하여 고상의 뜻을 따라 즉시 사당을 짓고 영정을 걸게 하라.”

하였다.

 

 

이미지

  • 등록된 이미지가 없습니다.
TOP
한국서원 제향인물 동아시아서원 서원이야기